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전국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부천시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부천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올 4월부터 지난 9월 21일까지 1.49%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 직후인 9월 21일 기준으로 매매가가 0.89%가 올랐다.
덩달아 아파트 거래량도 대폭 상승했다. 온나라 아파트의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부천시 내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6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세부적 살펴보면 △6월 750건 △7월 804건 △8월 878건 △9월 1826건으로 증가했다.
전세가 비율도 높게 집계 됐다. 부천시의 전세가 비율은 2016년 80.1%선을 기록하고 2017년 80.0%을, 올해 8월은 다소 줄어든 79.4%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천 내 송내동, 증동, 상동, 소사본동 등 일부지역의 전세가 비율은 여전히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신규 아파트 분양단지로 청약권자들이 몰리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천시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자수는 지난해 대비 40배 이상 늘었으려 주요 4개 단지에 모인 청약자는 1만6652명에 달했다.
이처럼 부천 아파트 시장이 뜨거워진 이유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로의 접근이 쉬우며, 서울에 비해 아파트 값이 절반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이 서울에서 새 투자지역을 찾는 타지역 매수자들이 집값이 저렴하고 투자 여건이 좋은 부천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는 부천시 아파트 매수자들의 거주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지난 7월과 8월 부천의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경기와 서울 등 타지역 많다. 이들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의수는 7월이 125명, 8월이 173명, 9월 341명으로 매달 증가하고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시 소재 부동산 관계자들은 앞으로 부천시 아파트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아파트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천시 중동 소재 H부동산의 대표는 “추석 전까지 7호선 라인을 따라 강남 거주자들의 문의와 매입이 많았기 때문에 10월 거래량을 보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은 “부천은 그동안 서울의 위성도시 정도로 인식이 됐지만,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서 서울 생활권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올 하반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천시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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