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재개발이 한창이던 서울 사당동의 판자촌에서 부모님과 함께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3학년 때 180cm 큰 키로 재수생이라고 속이고 서문여고 앞에 있는 한 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장사가 안 되던 버거 가게에 정우성의 얼굴을 보러온 여학생으로 문전성시를 이뤄 사장은 기뻐했다.
어렸을 때부터 스타성을 인정받은 후 경기상고에 진학했지만 1학년 때 자퇴를 선택했다. 2020년 KBS 프로그램 ‘도올학당 수다승철’에 출연해 자퇴하고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과정을 밝혔다.
정우성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동급생 사이에서도 왜 서열이 나눠져 있는지 몰랐다. 선생님들도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어디 살면 잘 해주고 어디 살면 인간 취급 하지않곤 했다”고 당시 사회를 비판했다.
공채 탤런트 시험에 도전한 그는 SBS, KBS, MBC 탤런트 시험에 모두 떨어지면서 프리랜서 모델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다가 손님으로 들른 영화사 신씨네 제작부장이었던 차승재 전 싸이더스 대표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캐스팅된 후 배우로 1994년 영화 ‘구미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우정을 표현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태양은 없다’에서 전문 복서로 활동했지만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 이후 심부름센터에서 일하게 된 도철 역을 맡아 흥신소에서 만난 양아치 홍기 역의 배우 이정재와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환상의 연기력으로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영화 ‘유령’ ‘러브’ ‘무사’ ‘똥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새드무비’ ‘데이지’ ‘중천’ ‘호우시절’ ‘감시자들’ ‘신의 한수’ ‘마담 뺑덕’ ‘아수라’ ‘강철비’ ‘인랑’ ‘증인’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강철비2: 정상회담’ ‘헌트’ 등과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빠담빠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과 폭넓은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명품 배우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진 뒤 2018년 5월 ‘강철비’로 제23회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증인’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그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열연을 펼쳤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북한 사투리를 배우는 노력을 했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공부를 아끼지 않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톱스타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자 배우로 출연하는 ‘보호자’가 15일 개봉한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자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액션과 인상적인 촬영, 배우들의 호연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우성의 재력이 화제다. 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R아파트(사진) 한 호실을 2013년 3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복층으로 공급면적 200.51㎡(약 60.65평), 전용면적 159.46㎡(약 48.23평) 규모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대한민국 0.1%를 위한 주거 공간’이라고 광고할 만큼 고품격을 앞세웠다. 외부 침입 시 자동 경고 시스템이 작동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다. 또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다른 가구나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어 사생활 보호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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