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로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서울에서 주택을 매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주변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16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청약 시장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일 인천 서구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결과 총 768가구(특별공급 354가구 제외) 모집에 6725명이 접수해 평균 8.64대 1을 기록했다.
이곳은 올해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로 지금까지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타입은 전용 84㎡A로 333가구 모집에 4265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24.69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3.3㎡ 당 1247만원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검단 센트럴푸르지오(3.3㎡ 당 1240만원)’보다도 비쌌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이 나온 것은 12·16 부동산대책이 원인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거나 분양받기 힘들어지면서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교통호재까지 있는 검단신도시로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청약 신청 현황을 봐을 보면 기타지역 거주자가 해당지역(인천광역시)보다 1000명 이상 많았다. 1순위 전체 청약자 6725명 중 해당 지역 청약자는 2768명, 기타지역 3959명으로 전체의 41%와 59%를 차지했다.
이처럼 검단신도시에 다시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정부의 12·16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대부분이 지역에 대출이 막히면서 수요자들이 검단신도시 등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대책 발표 3일째인 지난달 19일 청약을 받은 ‘검단 모아엘가 그랑데’는 평균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대책 이후로 기존 청약 미달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 분양했던 ‘검단 모아미래도’, ‘검단 대광로제비앙’, ‘호반써밋 인천검단 2차’ 등이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이 12·16대책 이후로 대출이 꽉 막히면서 검단신도시로 등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서울 주택 시장 환경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금과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