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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주식부자 방시혁 2.5兆 ‘넘사벽 1위’
문화 콘텐츠株 100억 클럽 100명… BTS멤버 전원 진입
3명 중 1명 하이브 주주… “미디어+엔터 산업 강세 계속”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15 13:09:21
▲ 15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문화 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10일 기준 4조1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사진)이 전체 61.5%(2조5684억 원)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방시혁 의장이 2019년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 콘텐츠 관련 종목을 10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주주가 3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3분의 1은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주주였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모두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BTS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2조5000억 원 이상으로 2·3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는 모두 34명(1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들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총 4조1174억 원이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음반·드라마·웹툰·웹소설 등 문화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다. 게임·캐릭터·오락·여행 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10일 보통주 종가 기준(우선주 제외)이고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전체의 61.5%를 차지 가장 높았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2조5684억 원으로 계산됐다. 나머지 33명의 주식재산을 모두 더한 1조6090억 원(38.5%)보다 큰 규모다. 
 
전(全) 업종으로 범위를 넓혀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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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장은 동종업계 내 2·3위와 비교해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2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3959억 원)보다 6.5배 컸고 3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1657억 원)보다는 15.5배 많았다.
 
조(兆) 단위 주식가치를 보유했지만 1년여 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방 의장은 소속그룹 BTS의 인기 등에 힘입어 2021년 11월 중순 5조4446억 원을 넘겼다. 
 
그러다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지난해 10월 중순 1조4400억 원으로 떨어지는 쓴맛을 봤다. 최근에는 2조5000억 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방 의장이 현재 보유한 주식 수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하이브의 1주당 가치가 22만8113원을 넘기면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3조 원대로 재진입하게 된다. 하이브의 14일 기준 주가는 20만2000원이다.
 
▲ 문화 콘텐츠 종목 중 주식재산 100억 원 넘는 주요 개인주주. (자료=한국CXO연구소)
 
방 의장 외에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10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0억 클럽’에 들어간 전체 조사 대상(34명) 중 32.4%에 달했다.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903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신규 매니지먼트총괄(CAMO·171억 원)은 세 번째로 높았다. 윤석준 전 하이브 아메리카 CEO(117억 원)도 ‘100억 클럽’ 상위권에 속했다.
 
나머지 7명은 BTS 멤버들이었다. 민윤기(활동명 슈가)·박지민(지민)·김태형(뷔)·전정국(정국)은 모두 6만8385주를 보유해 10일 기준 주식가치 133억 원을 기록했다. 정호석(제이홉)은 6만2784주를 보유해 122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김남준(RM)과 김석진(진)은 각각 113억 원·102억 원을 기록해 주식평가액 100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한편 10억~100억 원 주식평가액을 놓고 보면 SM엔터테인먼트가 11명의 주주를 포함시켜 가장 많았다.
 
문화 콘텐츠 종목 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1970~74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가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방 의장과 박진영 JYP엔터 CCO는 모두 1972년생이다. 
 
양현석 YG엔터 창업자(1970년생), 정욱 JYP엔터 대표이사(1971년생), 양민석 YG엔터 대표이사(1973년생),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1974년생) 등도 여기에 속했다.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 출신 중에는 박순애(풍국주정·229억 원), 함연지(오뚜기·206억 원), 배용준(블리츠웨이·100억 원) 등도 있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통신과 정보 산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이 상호 융합하는 이른바 ‘타임(TIME)’ 산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간 지분 분쟁 역시 글로벌 콘텐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포털 업체와 엔터테인먼트가 연합 전선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각 변동의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투자자 못지않게 가수와 배우·창작자와 제작자 등도 더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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