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9월 ‘날 떠나지마’로 데뷔한 박진영은 개성있는 외모와 파격적인 의상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화제를 모았다.
특히 투명한 비닐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춤은 당시 TV에서 방송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훗날 비닐 바지를 입은 이유에 대해 “당시 가요계가 썬글라스, 귀걸이, 염색 등을 제한하니 답답해서 입어봤다”고 고백했다.
박진영은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는 사고뭉치였다. 춤도 재능이 있어 흑인과 댄스배틀을 펼쳐도 밀리지 않았다. 가수가 된 뒤에 개성 강한 춤과 흑인풍의 곡 발표와 함께 가요 프로그램 순위에서 수십 번 이상 정상을 거머쥐며 인기몰이를 했다.
프로듀서 및 사업가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홍기획이 전신인 JYP엔터테인먼트(JYP)를 1997년 설립해 GOD, 박지윤, 진주, 별, 노을, 임정희 등 인기 가수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이후 국민그룹 GOD, 월드스타 비, 2PM 등 남성아이돌 중심이었던 가요시장에서 걸그룹 ‘원더걸스’ 등을 탄생시켜 연예계 3대 대형기획사로 발돋움했다.
2007년 ‘아이러니’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Tell me’ ‘So hot’ ‘Nobody’ 등을 히트시킨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이다.
박진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원더걸스의 미국진출을 시도했다. 당시 한국 가수의 미국 진출은 모험에 가까웠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이사진들까지 만류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마침내 2009년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이뤘다.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2009년 ‘Nobod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 76위로 진입하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큰 수익을 얻지 못해 결과적으로 미국 진출은 성공에 가까운 실패로 끝났다. 이 때문에 JYP엔터테인먼트는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이후 꾸준히 실적하락을 겪고 있던 JYP는 2015년 데뷔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성공과 더불어 반등에 성공했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형, 쯔위로 구성된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2번째 싱글앨범 ‘CHEER-UP’으로 지상파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달성한 트와이스는 ‘TT’ ‘KNOCK KNOCK’ ‘SIGNAL’ ‘LIKEY’ ‘Yes or Yes’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올해 1월에는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디지털음원부문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타는 등 상승세를 잇고 있다.
한편 박진영은 트와이스에 이어 '니지프로젝트'로 탄생한 걸그룹 니쥬(NiziU)의 프로듀서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니지 프로젝트'는 2019년 2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의 업무 협약으로 시작된 오디션 프로젝트로 2020년 그룹 니쥬(NiziU)를 데뷔시켰다.
현재는 보이그룹을 배출하는 '니지 프로젝트' 시즌2 오디션을 위해 서울, 도쿄, 뉴욕, LA 등 전 세계를 돌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SBS와 함께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을 선보인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쇼콰이어' 장르를 다룬다. '쇼콰이어'란 'Show'(쇼)와 합창이라는 의미의 'Choir'(콰이어)를 더한 합성어다.
우승 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합창단'으로서 국제 합창 대회에 도전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러 분야에 도전하며 국내외 가요계의 폭을 넓힌 박진영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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