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기업이라는 오명을 쓴 포스코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포스코의 환경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14일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30일 실시하기로 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증인,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 등 국가 정책과 더불어 기업의 환경오염 문제 관련 질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산업재해(산재)와 환경오염 등으로 논란이 된 포스코에 대한 송곳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중대재해기업법 1호 대상으로 포스코를 지목한 국회 환노위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스코의 작업성·환경성 암 발생 등에 대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구랍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시민단체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가 노동자 8명에 대한 직업성 암을 인정해 달라며 집단 산재 신청을 낸 바 있다. 이들은 폐암, 루게릭병, 세포 림프종 등의 암에 걸렸는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 공정과 냉연부, 스테인리스 등에서 3~40년씩 근무했다.
노 의원은 브리더 개선 불이행·광양제철소 농도 등 포스코의 환경 관련 질의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실 측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방향성을 잡고 있다”며 “포스코 관련 질의를 할 경우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암 발생에 대해서 물을 것 같다. 암 환자 증인 신청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브리더 불이행, 광양제철소 배출가스 농도 등에 대한 질문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퇴직한 후 폐암과 백혈병, 루게릭병, 악성 중피종에 걸린 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포항MBC 다큐멘터리 ‘그 쇳물을 쓰지 마라’를 취재·보도한 포항MBC 기자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는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해 포스코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한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다”며 “강력 공동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