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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해도 제도 그대로…‘회장’ 명함가진 총수 절반에 불과

한국CXO연구소,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 분석’ 결과 발표

55명 그룹 총수 중 96%가 남성…‘오너 2세’가 총수인 경우 가장많아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29 1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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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그룹)에서 ‘대표이사 회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총수는 25곳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주요 대기업들. ⓒ스카이데일리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그룹)에서 ‘대표이사 회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총수는 25곳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5개 총수 친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난해 5월 지정한 64개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중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5곳이다. 그룹 및 동일인 현황은 공정위가 관리하는 ‘기업집단포털’을 그룹 총수의 친족 주식보유 현황 등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등을 참고했다. 그룹 총수 친족이 보유한 주식은 지난해 5월 기준이다. 친족의 범위는 6촌 이내 혈족(血族)과 4촌 이내 인척(姻戚)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5개 그룹 총수 중 남성은 53명으로 96.4%에 달했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장영신 애경 회장 등 2명에 불과했다. 국내 그룹도 장자(長子)와 아들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이뤄지다 보니 여성이 그룹 수장까지 오를 수 있는 환경 여건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조사 대상 55명 총수의 평균 연령은 67.9세로 파악됐다. 이중 6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3명), 50대(10명), 80대(9명) 순으로 많았다. 조원태(47세) 한진 회장과 구광모(44세) LG 회장 두 명은 40대 총수에 속했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53년생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 회장 등이 올해 69세 동갑내기 그룹 총수에 속했다. 1968년생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우현 OCI 부회장 등이다. 이번 공정위 동일인 지정 발표로 조현준 효성 회장도 새로운 1968년생 그룹 총수에 등극했다.
 
55명 중 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예회장(7명), 부회장(2명), 이사회 의장(2명) 등의 직함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라는 명칭을 공식 쓰고 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관련 계열사 임원을 따로 맡고 있지 않고, 아산재단 이사장 직함을 별도 보유 중이다.
 
해당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에서라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총수는 27명으로 조사 대상 55명 기준 49%에 그쳤다. 계열사에서 CEO 역할을 하고 있는 동일인은 55명 중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대표이사이면서 회장 직위를 동시에 쓰고 있는 그룹 총수는 25명(45.5%)에 불과했다.
 
55명 총수를 경영 세대별로 분류해보면 창업 2세 경영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창업 1세대 총수도 20명이나 됐다. 3세 및 4세 경영자는 각각 11명, 2명으로 파악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은 대표적인 창업 2세 총수들이다.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양래 회장은 형제지간이다.
 
다만 정몽구 명예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은 이번 공정위의 동일인 지정에서 빠졌다. 대신 정의선 현대차 회장, 조현준 회장이 각각 뒤를 이어 동일인에 등극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은 창업 1세대다. 이와 달리 LG 구광모 회장과 두산 박정원 회장은 창업 4세 총수에 속했다.
 
그룹 총수들이 나온 대학(학부기준)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11명), 연세대(4명), 건국대·한양대(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경영학도’ 출신이 18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경제학(8명), 건축공학(3명) 등으로 파악됐다.
 
단일 학과별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그룹 총수의 최고 요람지로 꼽혔다. 55명의 총수 중 10명이나 여기에 포함됐다. 허창수 GS건설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동문 그룹 총수들이다. 이 밖에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번 조사 대상 55개 그룹 집단 중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포함한 총수의 친족등이 해당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모두 580명으로 집계됐다. 한 개 그룹 당 평균 10명 정도의 친족들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0곳이 넘는 그룹 중 셀트리온 그룹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의 친족 52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88명의 그룹 총수 친인척의 9%에 해당될 정도로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GS(41명), 두산(31명), LS(27명), 삼양(26명), KCC(23명) 그룹도 20명 이상 되는 친족들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9개 그룹은 5명 미만이었다. 이 중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친인척 중 그 누구도 해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도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이랜드·장금장선(각 1명), 현대중공업·신세계·아모레퍼시픽·현대백화점·IMM인베스트먼트(각 2명) 그룹 등도 주식을 보유한 친족이 1~2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넷마블을 비롯해 카카오·네이버·넥슨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IT 그룹들은 친족들이 유의미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적고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는 경우도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아 다른 전통 그룹들처럼 일률적으로 동일한 법을 적용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부합되는 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등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등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게 대기업 집단을 관리하는 기준들은 새롭게 재정비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심도 깊게 할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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