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당뇨환자 혈당관리 ‘빨간불’… 유병자보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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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당뇨 유병자 보험상품 잇달아 내놓고 건강관리 지원 나서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8-03 11:38:50

최근 연일 강력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 과다 배출로 인해 체내 혈당조절이 어려워져 전문가들은 당뇨환자는 더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6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는 지난해 3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폭염 및 당뇨병 관련 연구 36편을 메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뇨환자의 폭염 기간 내 사망 위험과 병원방문율(이환위험)은 그 외 기간보다 각각 1.18배, 1.1배 높았다. 또 폭염이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당뇨환자의 사망위험은 1.25배 높았고,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일 경우 병원방문율은 1.22배 높았다.

당뇨병은 소변에 당분이 많이 섞여 나오는 병으로,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단백질인 인슐린이 부족해 발생한다. 소변량과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며, 전신 권태가 따르는 한편 식욕이 좋아진다.

이처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자 관련 보험상품이 관심을 얻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당뇨병 진단, 합병증, 사망까지 보장해 주는 ‘(무)우체국당뇨안심보험’을 판매 중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질환 및 인슐린 치료비를 주계약으로 보장, 선택특약을 통해 당뇨 관련 주요 질환에 대한 입원·수술, 중대수술, 뇌경색증 등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보험은 ‘(무)간편고지당뇨고혈압집중케어보험’으로 당뇨·고혈압 등 유병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 후 2년 내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으면 누구나 간편고지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당뇨, 고혈압 관련 입원, 수술비를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합병증으로 쉽게 발생되는 주요 심·뇌혈관 질환 입원 및 수술비도 보장한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도 ‘(무)당뇨이기는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당뇨 합병증과 주요 질환을 한 번에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약 가입 시 당뇨 유병자들이 가입하기 어려웠던 암, 중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주요 3대 질병 진단비를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당뇨 진단자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말기 신부전증이나 질병실명 등 다양한 합병증도 보장한다. 당뇨 고위험군 혹은 당뇨가 걱정되는 일반 가입자들도 전용 담보를 통해 당뇨로 인한 진단비와 수술비를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체질량지수(BMI) 25 미만의 일반가입자는 질병담보에서 10%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당뇨 진단을 받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당뇨는 물론 합병증 보장 및 지속적인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당뇨 환자는 물론 당뇨가 걱정는 일반 가입자도 누구나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