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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이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 매출 1조1482억원, 당기순이익 768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날 롯데손보가 발표한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1조1098억원)보다 3.5% 올랐다.
롯데손보는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선택과 집중’에 따라, 장기저축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축소하고 장기보장성보험을 확대해왔다.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은 2019년 상반기 6200억원, 2020년 상반기 7146억원, 올해 상반기 8448억원 등 매년 15%가 넘는 성장을 지속했다.
롯데손보는 “상품 포트폴리오의 지속적 건전화 작업 및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 원수보험료 매출이 증가했다”며 “손해율 감소, 비용 감축 및 지급여력(RBC) 비율의 지속적 개선으로 올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의 실적 안정세는 꾸준히 개선되는 손해율에서도 확인된다. 2019년 상반기 91.6%였던 전체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 87.8%를 거쳐 올해 87.1%까지 감소했다. 덕분에 2019년 상반기 9500억원에 달하던 손해액은 올해 상반기 8680억원으로 8.7% 줄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 건정성 지표인 RBC비율도 2019년 9월말 133.9%, 2020년 말 162.3%, 올해 6월말 기준 194.2%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게 100%를 넘어야 하며 금융감독원 권고치는 150%다.
그러나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RBC비율 평균 224.8%에 못 미친다. 이달 19일 롯데렌탈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구주 매각에 힘입어 RBC비율이 약 4.7%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러한 상반기 흑자 기조는 2분기만 따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2분기 당기순이익 140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5%, 45.0% 감소했고,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77.8%, 64.4%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해 1분기 영업이익 542억원에는 사옥 매각 이익 267억원이 포함돼 이를 제외하고 1·2분기를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어든다는 게 롯데손보 측의 설명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온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과 RBC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며 “안정적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철저히 내재가치를 중심에 둔 장기적 시각의 책임경영을 이어가 초우량 보험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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