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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받는 양 위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송치했다.
양 위원장은 올해 5월부터 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2일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경찰 병력을 투입해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며 그곳에 있던 조합원들을 향해 수갑을 찬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또 민주노총 간부에게 “총파업 성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 40여명은 ‘양경수 위원장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전개했으며 일부 조합원들은 양 위원장을 태운 호송차가 출발하자 도로로 뛰어 들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내달 20일 예정된 총파업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원장 직무대행인 윤근택 수석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위원장 한명을 구속한들 110만 조합원을 막을 수는 없다”며 “세상을 뒤집는 하반기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달 총파업에 110만명 조합원 전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정부와 극적인 합의를 이뤄낸 보건의료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했고 현대자동차 노조 등도 임단협을 체결했다. 이에 부분파업 등 일부가 참여하는 집회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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