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新리더열전<17>]-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박문덕 가문 눈치보기에 빛바랜 김인규 ‘ESG 경영’

하이트진로 사외이사 꿰찬 전직임원…거수기 논란

이사회 안건 찬성률 100%…경영진 견제기능 요원

고개드는 김인규 사장 역할론…과천 20억apt 재력

기사입력 2021-09-16 14:25:10

▲ 하이트진로그룹의 지배구조 등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 ⓒ스카이데일리
 
김인규 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오너일가와 경영진의 독단적 경영, 전횡 등을 견제·감시해야 할 사외이사에 퇴직임원을 대거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임된 사외이사는 이사회 모든 안건에 거리낌없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거수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표가 그간 스스로 ESG 경영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투명성·독립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주사·사업회사 사외이사에 전직 임원 전진배치…경영진 견제 유명무실
 
지난 6월 말 기준 하이트진로홀딩스 감사위원회(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있는 건 김명규, 윤용수, 황대철 등 3인이다. 이 중 김 이사는 조선맥주, 하이트맥주, 진로 등을 거치며 오랜 시간 하이트진로그룹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윤 이사도 하이트맥주 이사, 하이트진로 전무 등으로 일했다.
 
사외이사제도는 회사 경영진에 속하지 않는 이사로 대주주와 관계없는 외부인사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대주주 및 경영진의 독단경영 등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며 경영상 투명성을 제고하고 회사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
 
사외이사가 대주주 입맛에 맞는 인물 혹은 회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인물로 구성될 경우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경영진 견제·감시 등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김 이사는 처음 하이트진로홀딩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2013년 3월 이후 올해 6월까지 다뤄졌던 모든 하이트진로홀딩스 이사회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더욱이 이사회에 불참한 이력도 없어 ‘거수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이사 역시 2018년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단 한 번의 이사회 결석 없이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이트진로의 사외이사 구성 현황도 하이트진로홀딩스와 비슷하다. 6월말 기준 하이트진로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있는 건 유상원, 임재범, 이구연 등 3인이다. 이 중 임 이사는 하이트진로 상무를 역임한 경력이 있고, 이 이사는 하이트맥주 상무를 지낸 바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임 이사가 ‘에이튜드’란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튜드는 하이트진로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광고 대행사다. 스카이데일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튜드는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운영 및 인터넷 마켓팅을 대행했다. 하이트맥주 토탈마케팅 기획, 참이슬 후레쉬 리뉴얼 브랜드 마케팅 전략·설계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임 이사와 이 이사 역시 거수기와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임 이사는 2019년 3월 사외이사에 선임됨 이후 올해 6월까지 모든 이사회에 출석해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이사 역시 지난해 3월 사외이사에 선임된 이후 최근까지 모든 이사회에 출석했고 모든 안건에 찬성했다.
 
그리고 이들 사외이사가 찬성표를 던진 안건 중엔 △대우화학과의 대규모 내부거래 승인의 건 △서영이앤티와의 대규모 내부거래 승인의 건 등이 포함돼 있었다. 오너일가 친족회사인 대우화학, 서영이앤티 등과의 내부거래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의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 기소까지 불러 온 사안이었지만 어떠한 견제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서영이앤티는 과거 ‘부당지원’ 사안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곳이다. 박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이곳은 일찍이 하이트진로 등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외형을 키웠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하이트진로가 서영이앤티에 부당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 사안으로 박 사장, 김인규 사장 등 경영진은 사법처벌을 받았다.
 
대우화학은 박 회장과 사촌 관계인 이상진 대우화학 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회사 매출 대부분을 하이트진로 등과의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공정위로부터 지적을 받기 전까지 대우화학 등 회사를 누락한 지정자료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박 회장이 지정자료를 고의로 누락한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트진로 ESG 경영 진정성 도마…‘박문덕 복심’ 김인규 역할론 고개
 
하이트진로의 후진적 지배구조가 도마에 오르면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일찍부터 강조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와 진정성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김 사장은 탄소배출 저감 등에 적극 나서며 환경(E) 부문에선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지배구조 개선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김 사장이 박 회장과 학교 동문이자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도 그가 지배구조 개선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박 회장 등 오너일가가 각종 사법리스크에 연루돼 있는 만큼 준법감시 기관 등이 설치되면 오너일가 부담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사외이사 2명은 전직 임원 출신이지만 1명은 전직자 출신이 아니다”며 “전직 임원 2명은 퇴직한지 5년 이상이 경과했고 퇴사 후 5년 이상이 지난 전직자는 사외이사로서의 결격 요건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류업계 특성상 배경·전문지식이 필요하며 사외이사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1명은 전직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학업을 마치고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하며 하이트진로그룹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줄곧 하이트맥주에서 근무하다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해 하이트진로로 사명이 변경됐던 2011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10년여 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까지 겸임해 왔다.
 
재계 안팎에선 김 사장이 박문덕 회장의 깊은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회장의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김 사장이 오랜 시간 하이트진로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사실상 총수와 다름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너일가의 사법리스크에 연루돼 재판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서영이앤티 ‘부당지원’ 혐의에 연루돼 지난해 중 1심 재판을 받았다.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화려한 이력에 반해 부동산 재력은 소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김인규 사장은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소재 래미안 슈르 한 호실을 개인명의로 소유 중이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145.29㎡(약 44평), 전용면적 116.95㎡(약 35평) 등이다. 김 사장은 해당 호실을 2014년 8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 박문덕 회장의 깊은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인규 사장은 경기도 과천 소재 래미안 슈르 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사진은 래미안 슈르. ⓒ스카이데일리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래미안 슈르 단지는 과천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과천에 위치해있지만 서울과 거리가 매우 가깝다. 자가용으로 10분이면 서울에 진입할 수 있는 거리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기도 서울 서초구와 같은 생활권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수한 교통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단지의 시세가 치솟으며 래미안 슈르 단지 시세도 급등했다. 자연스레 김 사장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머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김 사장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20억원이다. 지난 6월 동일 평형대 호실이 19억3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해당 호실을 통해 12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시현하고 있는 셈이다.
 

 [강주현 기자 / sky_jhkang , jhkang@skyedaily.com]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C '무한도전'으로 스타PD가 된 김태호PD가 사는 동네의 명사들
김태호
MBC 예능본부 예능1부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최윤범
고려아연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미세먼지 (2021-11-28 12: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