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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불법 점거 농성 집회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집회 등 집시법 위반, 업무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국장 A씨 등 조합원 17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여분간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물류 출하를 저지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지난 23~24일, 26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불법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원래 이들은 세종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세종시가 사전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청주로 장소를 변경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으며 이같은 여파로 전국 파리바게트 일부 가맹점이 제품을 받지 못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에서 기존 집회 주최 측인 화물연대를 포함,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건설노조, 화섬노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5개 단체와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청주시와 경찰 측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최소 1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예상 집결 인원은 이보다 많은 최대 1500여 명이다.
이처럼 전국에서 노조원들이 집결하는 만큼 코로나19 전국 확산 가능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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