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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北 핵시설 고도화·확장”
北 우라늄 농축 역량 관련 “다른 시설도 가동 징후”
“갑작스런 위기 상황 대비 핵 안전조처·검증 중요”
임소율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3 00:03:40
▲ 21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브라이언 핀레이 스팀슨센터 대표와 일대일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 [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가능한 모든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1일(현지시간) 그로시 총장은 워싱턴DC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브라이언 핀레이 대표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2009년 우리 조사관들이 접근을 차단당한 때와 비교하면 북한 내 핵 시설이 상당히 확장됐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지난달 IAEA 총회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 우라늄 농축 등 작업을 전력 추진(full steam ahead)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이 상상할 수 있는 영역에서 가능한 한 모든 영역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라늄 농축이 실제로 진행 중일 뿐 아니라 북한 내 다른 시설들이 가동 중인 정황도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어 “북한 내 다른 시설도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며 “내가 ‘전력 추진’이라고 말한 건 이런 의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북한의 우라늄 농축 역량에 관해서는 “나는 추측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싱크탱크와 분석가 등이 하는 건 타당하고 긍정적이지만, 조사관으로서 나는 추측해서는 안 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의 핵 활동이 증가했다며 북한의 도발로 인한 갑작스런 위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핵 안전조처와 검증 등 IAEA가 진행해야 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북한 핵 활동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 활동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북한 핵에 관한 가장 큰 우려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프로세스가 없다”며 “어떤 외교이든 진행 중이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해당 발언은 국제 사회 시민으로서 하는 말이라고 전제했다.
 
그로시 총장의 지적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 완화를 도모하고 비핵화로 진전하기 위해서 외교적으로 뭔가 이뤄지고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1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동을 가졌을 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의 협의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내게 다시 확인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차원에서 보다 정교한 북한 핵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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