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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 자진사퇴…노조 “당연한 결정”
자사주 블록딜 방식 대량 매도 논란…한국거래소 ‘먹튀 방지 방안’ 검토
사내 간담회 사과에도 비판 여론 거세…결국 자진 사퇴 의사 표명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10 13:35:34
▲ 류영준 차기 카카오 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페이의 자사주 대량 매도 논란으로 사퇴 요구를 받던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 및 현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
 
카카오는 류영준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준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영준 내정자는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카카오페이의 대표를 맡아 사업 확장과 기업 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카카오 CEO로 내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류영준 내정자 등 경영진 8명이 카카오페이 코스피 200지수 편입일인 지난달 10일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며 자질 논란이 일었다. 경영진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함으로써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직원들의 사기를 꺾었다는 것이다.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류영준 내정자의 카카오 신임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며 사내에 사퇴 촉구 성명을 게시하고 국민연금공단에 스튜어드십코드 발동을 촉구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일정기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준 내정자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류영준 내정자의 사과에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며 결국 류 대표가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새 CEO 선임을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가 정해지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노조는 류영준 내정자의 사퇴가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서승욱 전국화학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며 “이제는 회사와 노동조합 모두 구성원들의 상처 회복을 위해 노력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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