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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 기준금리 최대 4.5% 예상… 한은 '빅스텝' 가능성 커져
美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고물가 저실업률 영향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2 16:42:32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상 첫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물가가 잡히지 않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연준은 20일과 21일(현지시간) 진행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가 올라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월(3.50%)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2.5%)을 0.75%p 웃돌게 됐다. 연준은 7월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며 우리나라의 금리를 넘어선 뒤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양국 간 균형이 맞춰진 상태였다. 하지만 연준이 이달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두 나라 간 금리는 그만큼 다시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수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3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후 유지한 ‘제로금리 시대’를 종료했다. 이어 5월 0.5%p, 6월 0.75%p, 7월 0.75%p씩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다.
 
앞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했다. 올 6월 9.1%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전년 대비)은 7월(8.5%) 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에 전망치(8.0%)보다 높은 수준인 8.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8월 비농업 일자리(31만5000개 증가)가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고 실업률이 3.7%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것도 기준금리를 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연준은 성명에서 “팬데믹 관련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높아진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 더 광범위한 가격 압박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및 그와 관련된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활동을 짓누르고 있다”며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밝혔다.
 
연준이 이번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올해 연말 미국의 기준 금리는 4%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방향을 진단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금리는 4.3%, 2023년에는 4.6%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준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크게 벌어지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추가적인 빅스텝(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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