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 창설 계획… 김정은, ICBM 공로자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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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군사령부 연내 편성 계획 발표
북한 미사일 도발 감시·견제 포석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7 14:01:00

▲ 18일 북한 모처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미 우주군사령부가 주한미군에 예하 부대를 창설할 방침이다.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하면서, 미국과 적대 관계로 치닫고 있는 중국 및 러시아를 견제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에 따르면 하와이 본부에서 23일 열린 우주군사령부 부대 창설식 소식을 전하면서 미 중부사령부와 주한미군 각각에 우주군사령부 설립 계획을 올해 내 수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본토 외 지역사령부에 우주군 예하부대가 창설되는 것은 인태사령부가 처음이다. 미 우주군은 2019년 12월 미사일 방어를 위한 탐지, 폐위성 및 운석 대응 등을 위해 창설됐다. 현재 미사일 경보 시스템, 우주 감시망, 군 위성 통제망 등을 컨트롤하고 있다.

북한은 18일 오전 10시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인 바 있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초속 7.48km)로 탐지됐다. 이번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가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1시간 이상 비행했다. 특히 고각으로 발사해 비행거리를 의도적으로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 ICBM을 정상 각도로 쐈을 경우 1만5000㎞ 이상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평양에서 미 워싱턴DC까지 거리가 약 1만1000㎞임을 감안하면 미 본토 전역이 북한 ICBM의 사정권에 들어간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번 발사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2일(현지시간) 인태사령부 내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를 창설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시스]

이 와중에 27일 노동신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공로를 치하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신문은 “11월18일 단행된 ‘화성포-17형’ 시험발사에서 커다란 공헌을 세운 붉은기중대 전투원들과 국방과학연구기관의 일꾼. 과학자, 기술자, 군수공장 노동자들을 만나 역사에 남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사진 촬영에는 ICBM발사 현장에도 나왔던 김 위원장의 둘째딸 김주애가 검은색 코트를 입고 또 등장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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