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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코스피, 올해는 12월 산타랠리 힘들 것”
금리, 대외 지정학 위험, 밸류에이션 부담, 정책 리스크 여파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2 08:03:10
▲ 2일 하나증권은 12월의 산타랠리가 올해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국내 정책 리스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스카이데일리
 
 
‘12월 산타랠리’가 올해에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타랠리란 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로 금리, 중국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국내 정책 리스크 등이 꼽힌다.
 
2일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11월 중반부까지 진행됐던 베어마켓랠리는 현재 조정 후 방향성 탐색에 들어갔다”며 “영국의 감세안 철회가 저점 형성의 계기로 작용했고 반등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인한 외인 자금 탈중국 현상에 수급적 수혜를 받으며 코스피 랠리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12월의 산타랠리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요인으로 금리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14일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고 11월 말일 기준 50bp(1bp=0.01%p) 인상 확률이 우세한 상황이다. 12월의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시장에서 새로운 고려 요소는 아니지만 전망치를 볼 수 있는 점도표의 발표와 추가 인상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로 파급되는 부담은 시장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퇴임 구호를 외치는 강도 높은 시위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소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러시아 이슈는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백지 시위’에 대해 공산당 지배 체제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며 단순 시위와는 다른 처벌을 예고해 홍콩 시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외인 자금 유입에 따른 증시 상승은 코스피의 벨류에이션 부담을 키웠다고도 전했다.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현재 154조 원으로 올해 2월(211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30% 가량의 조정이 발생했다. 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연초 대비 약 -13%의 조정을 겪으며 앞으로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반영하고 있으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외인 수급에 발맞춰 급반등을 시현해 추가적 상승은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조정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국내 정책 리스크도 요인으로 꼽았다. 실질적으로 코스피 기준 1% 이상 또는 10억 원 이상 주식 보유자로 정의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됐던 양도세가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이름으로 주식, 채권, 펀드 등의 5000만 원 이상 실현 소득에 20%(3억 원 초과분 25%)로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금투세는 유예안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합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만약 유예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예상 수익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또는 낮아진 투자 매력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위의 4가지 사항들로 볼 때 연말 증시는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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