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K-ICS,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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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설서 발간… 실무자 이해도 높이기 총력
“자산·부채 평가방법 오류 발생 가능성 사전에 방지”

권현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09 14:47:27

▲ 9일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리스크관리 담당 경영진 및 실무자 등 업계 전반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보험회사 신지급여력제도 해설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한 해설서 발간을 통해 보험사의 리스크관리 실무역량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리스크관리 담당 경영진 및 실무자 등 업계 전반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보험회사 신지급여력제도 해설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부터 보험부채를 현재가치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지급여력제도는 자산·부채 공정가치 기반으로 전면 개편이 이뤄진다. K-ICS는 △자산·부채 평가 방법 △가용자본 산출구조 △리스크 신뢰수준 △요구자본 산출 방법 △위험경감기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 지급여력제도(RBC제도)와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해설서에 K-ICS의 산출 배경 및 결론도출 근거 등 제도 전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충실히 반영하고 ICS 및 SolvencyⅡ의 산출기준과 비교해 지급여력제도의 국제적 동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ICS는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에서 제정 중인 국제보험그룹(IAIG)에 2025년부터 적용할 시가평가 기반의 지급여력제도이며 SolvencyⅡ는 유럽연합에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가평가 기반의 보험회사 지급여력제도를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자산·부채 평가 △가용자본 산출 △요구자본 산출 △위험경감기법 △요구자본에 대한 법인세 효과 △경과조치 등 지급여력비율 산출기준에 대해 다양한 해설을 담았다. K-ICS 산출기준의 각 조문별로 해설을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개별 조문의 해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한 방식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되는 ‘보험사 신지급여력제도 해설서’는 K-ICS의 산출기준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다양한 예시를 포함시킴으로써 보험회사 지급여력제도 담당자 등의 산출역량을 제고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해설서를 보험회사 및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책자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제도 시행 초기에 보험회사 리스크관리 실무역량 지원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K-ICS 해설서 설명 및 업무보고서 작성요령 등 실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무교육은 1월12일부터 13일까지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제도 시행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실무 건의 사항 청취 등을 통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