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셔 해서웨이는 1955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주요 섬유공장 두 곳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후 1961년까지 누적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기존 경영진은 자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계속 배당을 지급하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1962년 워런 버핏은 버크셔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처음 버크셔 주식을 매수했다. 1965년 지분율이 50%를 넘어서며 지배권을 확보했고 버핏은 버크셔 이사회에 합류한다. 버핏이 경영에 참여한 지 불과 2년 만에 버크셔는 섬유 사업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투입 자본을 거둬들여 무차입 기업이 됐다.
과연 워런 버핏은 망해가던 섬유공장 버크셔 해서웨이를 어떻게 거대한 복합 기업으로 재탄생시켰을까? 이 책은 플로트 활용과 자본 효율적인 기업 인수에 더해 상황에 맞는 부채 조달과 유가증권 투자 등 버핏의 현란한 자본 배분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구하기 힘든 47~70년 전 연차 보고서와 재무 데이터를 찾아 깊게 분석했고 500개가 넘는 주석으로 신뢰도를 더했다. 그 결과 이 책은 2023년 버크셔 해서웨이 공식 추천 도서에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탄생한 1955년부터 대형 복합기업으로 변신하고 마침내 섬유 사업을 종료하는 1985년까지를 투자자와 소유주의 관점에서 해체해 재구성한다. 1965년 지배권을 확보한 버핏이 투자와 인수 결정에 앞서 어떤 자료와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는지를 세심하게 따라간다.
내러티브를 넘어 숫자에 집중해 자본 배분 과정을 재현함으로써 독자는 당시의 버핏에 빙의해 롤플레잉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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