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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감시하며 성경필사 지시’ 학대사망… 다리 상처만 232개
‘인천 초등생 학대사망’ 부검결과서 친모가 공개
친부와 계모의 학대로 온몸 멍들어… 영양 결핍 상태
의자에 팔다리 묶고 사망 전까지 수십 차례 학대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1 15:08:02
▲지난달 11일 오후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B(12)군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의붓어머니와 친아버지의 상습 학대로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의 친모가 아들의 부검감정서를 공개하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친모 B씨는 A군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서를 20일 공개했다A군은 양쪽 다리에서만 232개의 상처와 흉터, 딱지 등이 발견됐다. 다른 신체 부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맞은 흔적이 남아 있는 등 학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A군의 계모 C(43)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9개월에 걸쳐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A군을 학대해 끝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씨가) A군만 방에 감금하고 며칠간 여행을 가거나 아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집 내·외부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친부도 폭언과 발로 차는 등 공범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사망 당시 A군의 몸무게는 30가량으로 또래 남학생들의 평균보다 10~15이상 적었다. 경찰과 경찰 수사 결과 C씨는 A군의 허벅지를 찌르거나 눈을 가린 채 커튼 끈으로 의자에 묶어두는 등 40여 차례에 걸쳐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허벅지에는 뾰족한 것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 수십 개가, 항문 쪽에는 화상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형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학대 당시 커튼 끈으로 A군의 팔다리를 의자에 묶고 CCTV로 감시했다.
 
또한 A군에게 스피커 너머로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 등을 퍼부었으며, 새벽 5시부터는 A군을 깨워 성경 필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A군은 사망 전날이었던 지난달 6일 한 편의점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편의점에 설치된 CCTV에는 A군이 극도로 불안에 떨고 있거나, 멍한 표정에 얼굴 근육은 다 처져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C씨는 당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추궁을 받고 학대행위를 인정하며 훈육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친부 D(40)씨 또한 아내가 모든 행위를 다 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1년여 간 손과 발로 A군을 학대하고 폭행한 혐의가 발견됐다.
 
검찰은 C씨와 D씨를 각각 아동학대살해 혐의와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C씨는 지난해 1년 동안 손과 발로 아들 A군을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 동안 자택에서 A군의 허벅지를 연필로 찌르거나 눈을 가리고 커튼 끈으로 의자에 결박하는 등 40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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