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문가칼럼
[한봉희의 100세 건강] 장수와 장내미생물
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3-22 08:32:11
▲ 한봉희 100년한의원 원장
 네덜란드 안토니 판 레벤후크(1632~1723)는 렌즈 제작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불꽃을 이용해 유리막대를 동그라미 형태로 만들어 확대해 보고자 하는 물체는 무엇이든 관찰할 수 있었다현미경이다그는 물··고깃덩어리·커피원두·정액 등을 관찰하고 기록·정리하여 런던 왕립학회에 보냈다. 1683년엔 자기 이빨 사이에 낀 하얀 물질을 긁어내 렌즈로 관찰하고 다음과 같이 적었다.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많은 수의 미세동물이 무리를 지어 다닌다이들은 빠르게 헤엄친다이 중에서도 가장 큰 미세동물은 몸을 구부린 채 곡선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갔다미세동물도 수가 어마어마해서 네덜란드 백성을 모두 합쳐도 내 입속에 들어있는 이 살아있는 동물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현미경 아래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미세동물로 가득 찬 입 안의 세계가 레벤후크에 의해 처음 관찰되었다우리 몸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사람의 세포는 100조 개이지만 몸에 기생하는 미생물의 수는 1000조 개나 된다.
 
미생물과 인간 사이에는 상호의존성이 있다장내 유익균인 미생물을 살리기 위해서는 좋은 먹이를 충분히 공급해주면 된다유익균을 먹이면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쇄지방산 외에도 장에 좋은 효소가 많이 만들어진다단쇄지방산이 확보된 인체는 소화는 기본이며 물질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고 면역력도 증강된다.
 
 일산 100년한의원이 추천하는 자연식물식 식단. (사진 제공=일산100년한의원)
 
 
입을 거쳐 위장·소장·대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장내미생물에 의해 수분·단백질·지방·당분·효소·비타민·미네랄로 쪼개져 세포로 이동한다.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은 서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열처리된 음식이나 화학적으로 정제된 식품을 섭취하면 완전한 소화가 일어나지 않아 내용물이 부패하게 된다.
 
토양에 비유하면 나무뿌리 주변의 흙이 썩는 원리와 같다. 썩은 양분에서 나오는 독소는 장벽을 약화시키며, 장내 독소는 혈관으로 전달되어 혈액 및 세포 오염으로 이어진다. 사람의 오장육부는 나무의 뿌리와 같고, ····귀의 오관은 잎과 같다.
 
인간과 미생물의 상호의존성은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을 연상시킨다. 미생물이 인체이고 인체가 미생물이기 때문에 인간이 밥을 먹고 숨을 쉬는 것은 미생물을 먹여 살리는 일이면서 인체를 살리는 일이다. 몸에 자연식물식을 공급하는 것이 장내미생물과 함께 장수하는 비결이다.      일산100년한의원 원장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7
좋아요
2
감동이에요
0
화나요
1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