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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진칼럼] 새만금잼버리 테러 공작 첩보 사실일까
조정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21 00:02:40
 
▲ 조정진 발행인·편집인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비록 휴전 중이지만 사실상 전쟁 상태다. 처음엔 옛 소련의 세계 공산화 전략에 의해 위성국가로 세워진 김일성의 북조선은 지금은 엄연히 한반도 북쪽을 실효 지배하고 있다. 전쟁도 일으켰고 납치와 숱한 테러도 저질렀다. 핵무기를 개발했고 미국과 유럽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도 갖췄다.
 
김정일을 거쳐 김정은이 3대째 대를 이어 지배하는 북한의 국가 목표는 예나 지금이나 국토완정(國土完整)이다. , 공산사회주의 체제로 한반도 전역을 완전히 통일하는 것이다. 주민 10분의 1 굶주려 죽게 하면서까지 세계 각국의 경제 제재를 인내하며 고난의 행군을 이어 가는 목적이 국토완정이다. 이를 부인하는 자는 천동설을 주장한 중세 가톨릭교회의 우주관을 아직도 신봉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북한에 서로 다른 정부가 들어선 1948년 이후 한반도에서 벌어진 대부분의 사건은 북한의 대남 공산화작전의 일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조선로동당(남로당) 결성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하려 일으킨 제주4·3 사건을 비롯해 김대중이 대통령 신분으로 통일 시도 전쟁이라고 일컬은 6·25 남침, 1960년대에 있었던 1300여 차례의 대남 무장간첩 파견과 양민 학살, 통일혁명당 등 무수한 종북 정당 창당, 남한 내 각계각층에서의 김일성장학생 선발·육성도 그 일환이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부터 1980년까지 북한의 대남 첩보원 발각 횟수만 5500여 회(1.7일당 1회꼴)이고, 한국군과 경찰에게 잡히거나 사살된 북한 공작원 및 무장공비도 2973(3.3일에 1명꼴)이나 된다. 이처럼 빈번했던 북한의 대남 공작과 만행 중에서도 특히 1968년 대통령 시해를 위한 1.21 사태와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미군을 학살한 1976년의 판문점 도끼 만행, 1978년의 영화인 최은희·신상옥 납치 사건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 들어 본격화된 남한 내 주체사상파(주사파) 양성과 대학가·노동계 장악, 정계·교육계·법조계·언론계 침투는 전 방위적으로 확산됐다. 사북탄광사태를 시발로 광주5·18 1980년대에만 227차례 침투 및 도발이 있었다. 특히 1983년 대통령 시해를 위한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1987년 동진27호 납북 사건과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은 전 국민을 경악케 했다.
 
유물론을 철학적 기반으로 하는 공산주의자들에게 사람은 한낱 공산혁명의 도구일 뿐이다. 말은 그럴듯하게 사람이 주인이니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지만 정작 개인의 인권과 행복은 늘 뒷전이다.
 
▲ 11일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0년대와 2000년대 들어서도 북한의 대남 공산화를 위한 도발은 쉼이 없었다. 1990년대 벽두 남침용 제4땅굴이 발견됐고, 1992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탄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1997년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 암살, 1998년 속초 앞바다 무장공비 잠수함 침투 기도, 1999년 제1연평해전 등 그냥 넘어간 해가 없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김대중정부 들어서도 제2연평해전(2002)이 일어났고, 이후에도 핵실험(2006), 금강산 관광객 살해(2008),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2010) 등 크고 작은 도발이 이어졌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직후 김일성은 “10.26 사태는 (대남 공산화의) 결정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라며 남조선의 모든 혁명 역량을 총동원하여 전민봉기를 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수령의 뜻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따라야 하는 북한 특성상 인민군과 대남공작기관·특수게릴라부대 등이 가만히 있었을까.
 
굳이 북한을 북한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내재론자가 아니더라도, 북한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부마사태와 사북탄광사태, 5·18은 물론 광화문광장을 촛불로 물들인 광우병 파동, 세월호 침몰과 그 이후 일련의 대규모 시위와 대통령 탄핵 과정에도 북한의 국토완정 공작이 작용했으리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최근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첩보를 접했다. 북한과 남한 내 내통 세력이 새만금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 스카우트들을 상대로 집단 테러를 획책했다는 이야기다. 이를 감지한 영국과 미국 등 정보 선진국들이 서둘러 자국 스카우트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고, 정부가 새만금 야영장을 서둘러 폐쇄한 것이 집단 테러 음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첩보다.
 
폐영식 겸 K팝 콘서트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장갑차 5대 등 특수차량 17, 경찰 헬기 4,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밍건과 함께 기동대 3570명을 투입한 게 대테러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제발 음모론이길 바라지만, 만일 테러가 발생해 각국 청소년 수백 명이 사상했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야당 대표 사법 리스크 해소와 전라북도의 잼버리 사기 책임 면책, 그리고 대통령 탄핵 아닐까.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줄기차게 지령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금도 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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