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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은 26일 오후 1시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120분간 올드보이 특별 상영회를 연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박찬욱 감독·최민식 배우·주성철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2003년 11월 개봉과 동시에 충격적인 소재로 큰 화제 몰이를 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또한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영화평론가들 대개가 올드보이 이후 한국 영화 르네상스가 열린 것으로 평가한다. 당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치밀한 덫과 강력한 도끼를 함께 갖춘 괴력의 영화’라는 찬사를 보냈다.
올드보이는 ‘복수는 나의 것’(2002)에 이은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두 번째 영화로 츠치야 가론의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아무 이유도 모른 채 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남자에게 자신이 갇힌 이유를 닷새 안에 알아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그리고 미션이 완성되는 순간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복수를 당한다는 게 영화의 주된 스토리다. 올드보이(동창)라는 제목은 등장인물인 대수와 우진의 관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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