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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금융자산 전 분기比 214억 달러↑… “대외건전성 양호”
주가·원화 가치 하락에 대외금융부채·대외금융자산보다 더 줄어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2 14:29:18
▲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7854억 달러로 전분기 말(7640억 달러) 대비 214억 달러 늘어났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대외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이 20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도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대외건전성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7854억 달러로 전 분기 말(7640억 달러) 대비 214억 달러 늘어났다. 작년 3분기 말(8107억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서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뺀 것으로 한 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뜻한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2043억 달러로 전 분기 말(2조2251억 달러)보다 208억 달러 감소했다. 이 중 직접 투자는 지분투자(-23억 달러)를 중심으로 11억 달러 줄었고 증권 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69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자산 증감분을 구분하면 주가·환율·채권 가격 변동 등 비거래 요인(-323억 달러)을 지분 투자 등 거래 요인(+114억 달러)이 일부 상쇄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189억 달러로 전 분기 말(1조4611억 달러)에 비해 422억 달러 감소했다. 국내 주가 하락·미 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증권 투자가 367억 달러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채무상품(-15억 달러)을 중심으로 직접 투자는 19억 달러 감소했다.
 
▲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 현황. 자료=한국은행 제공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말 기준 3527억 달러로 전분기 말(3538억 달러)보다 11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20억 달러로 전 분기말 대비 169억 달러 줄었다. 계약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대외채권은 중앙은행 준비자산(-73억 달러)·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47억 달러) 등을 중심으로 153억 달러 감소했다. 장기 대외채권은 증권사·자산운용사·보험사·공기업 등 기타 부문의 부채성 증권이 39억 달러 줄면서 전체적으로 15억 달러 줄어들었다.
 
대외채무는 2분기 말 6651억 달러에서 3분기 말 6493억 달러로 157억 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 단기외채는 203억 달러 줄고 장기외채는 46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 감소에는 예금취급기관의 현금 및 예금(-79억 달러)이, 장기외채에는 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61억 달러) 등이 주도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2분기 말 38.4%에서 3분기 말 34.2%로 4.2%p 하락했다. 준비자산 감소에도 단기외채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 말 기준(33.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도 2분기 말 24.3%에서 3분기 말 21.8%로 1994년 4분기 말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은 대외지급능력이 제고되고 단기외채비율은 하락했고 외채 만기 구조도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대체로 양호하다고 판단됐다”며 “다만 향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 및 외환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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