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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 소속 온라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톡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팡에 도전할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센터 설치 등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28일 유통·물류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올해 한국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배송기간 단축·무료배송으로 발판을 다진 데 이어 내년에는 한국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점유율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한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기존 1·2주 소요되던 직구 상품 배송 기간을 3~5일로 단축했다. 대다수 제품에 무료배송·무료 반품 서비스도 적용했다.
특히 한국 유명 배우들을 모델로 온·오프라인에서 광범위하게 홍보전을 펴고 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을 전담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관련 물동량은 올해 1분기 346만 상자에서 3분기에는 904만 상자로 무려 2.6배나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현황’을 보면 작년 기준 업체별 점유율은 쿠팡이 24.5%로 가장 높았으며 △네이버쇼핑 23.3%·신세계그룹의 쓱닷컴·G마켓·옥션 합산 10.1% △11번가 7.0% 순이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12월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식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진출 성과 등 궁금증을 해소해 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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