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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의 대표 농산물인 해남배추가 27일 해남군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캐나다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적된 배추 물량은 48t으로 앞으로 1000t의 해남배추가 캐나다 내 H-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남배추는 지난해 캐나다 캘거리의 A-MART에 처음으로 150t이 수출된 이래 현지 교포 등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으로 1년 만에 7배로 계약 물량을 늘려 추가 수출에 나서게 됐다.
김치의 경우 보관과 유통과정이 길수록 맛의 변화가 심해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배추와 김치 양념을 분리해 수출함으로써 남도김치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한 김치 수출로 수출 판로확대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6일 전라남도, 영암군, 희창물산, 동진무역, 지앤티웨이, 지중해영농조합, 왕인식품 등 7개 기관·기업과 남도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추를 수출하는 지중해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산물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된 법인으로 매년 3000여t의 해남배추, 양배추, 양파 등 해남 신선 농산물을 동남아로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조지호 지앤티웨이 대표는“한국 김치는 K-푸드의 대표주자로서 해외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지난해 캐나다 수출을 주도하면서 해남배추의 수출 가능성을 엿보았는데 앞으로 대박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선적식에는 김차진 부군수를 비롯한 서해근 부의장, 이성옥의원 등 지역군 의원과 전라남도 농수산수출팀장, 희창물산, 지엔티웨이, 지중해영농법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기념했다.
김 부군수는 “올해 배추가격 불안정으로 국내 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 북미지역 수출길이 확장되어 의미가 깊다”며 “우수한 품질의 해남 농산물의 신규 판로 개척 및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다양한 신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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