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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6월 이후 중단됐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승인 여부를 내년 2월14일까지 결론짓기로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 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2월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항공업계는 합병 승인 여부 결론이 EU 집행위가 제시한 내년 2월14일보다는 빨리 공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EU 집행위는 5월 양 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한 달 뒤인 6월 심사를 중단했다.
심사 재개를 위해 대한항공은 11월3일 EU 집행위에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EU 집행위의 요청에 따라 심사에 필요한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내년 2월 EU 집행위의 합병 승인을 받게 되는 경우 최종 기업결합까지 미국·일본 경쟁 당국의 허가만 남았다.
대한항공은 “EU 집행위가 스탑 더 클록(Stop the Clock·심사 중단)을 해제한 데 따라 향후 심사 진행 과정에 성실히 임해 이른 시일 내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EU 경쟁 당국이 두 항공사 기업결합 심사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7일 대한항공·아시아나의 주가는 개장 초반 각각 3.14%·1.8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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