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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쿠키 없는 시대 엇갈린 반응
구글 1분기 1%부터 시작 3분기까지 100% 쿠키 제한 목표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14 13:53:52
▲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생성되는 ‘쿠키’를 온라인 광고 업체 등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광고업계는 구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생성되는 ‘쿠키’를 온라인 광고 업체 등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광고업계는 구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는 인터넷 사용자가 구글 크롬·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의 웹브라우저로 검색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다. 쿠키는 퍼스트 쿠키와 서드 파티 쿠키로 구분된다. 
 
이번에 구글이 수집 제한한 쿠키는 ‘서드 파티 쿠키’로 웹사이트 운영자가 아닌 외부 업체가 생성해 다른 사이트의 맞춤형 광고 등에 사용하는 데이터로 온라인 광고업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됐다.
 
서드 파티 쿠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광고시장으로 검색 기록을 쿠키로 추적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다. 일례로 구글에서 사고 싶은 아이폰 기종을 검색하면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해도 며칠 연속으로 해당 모델 광고가 뜨는 것이 쿠키 때문이다.
 
광고업계 입장에선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사라지는 셈이다. 광고업계가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글은 1분기까지 크롬 사용자 1%(3000만 명)에 해당하는 쿠키 수집 제한을 시작으로 3분기까지 10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이 쿠키를 중단하기 전에 광고업계가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어야 했다”며 “광고업계가 최대 매출을 내는 4분기에 쿠키 수집을 제한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글의 입장은 달랐다. 구글은 2020년도 한 차례 쿠키 수집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광고업계 반발에 쿠키 수집 제한을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 그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므로 광고업계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쿠키 수집 제한은 소비자로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어 좋은 소식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광고업계뿐만 아니라 구글에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실이다. 2022년 기준 구글의 매출 중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체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이 2019년도 500개 광고 회사를 대상으로 쿠키 차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광고 매출은 52%나 감소했다. 막대한 광고 매출의 피해에도 구글이 광고업계 쿠키 제공을 제한하게 된 배경은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여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한 관계자는 “쿠키 수집 제한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광고업계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구글은 지금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또 다른 광고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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