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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노조 설립… “사실상의 권고사직·장시간 노동 있다”
투명한 평가 제도·보상·포괄임금제 폐지·고용안정·경영진 소통 등 요구
“권고사직 없다면서 알음알음 권고사직… 회사와 상관없는 콜센터 보내지기도”
“프로젝트 기한 맞추기 위해 장기간 근무… 퇴근 버튼 누르고 새벽까지 근무”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3 12:03:02
▲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노동자들이 공식 노조를 설립했다. 화섬식품노조 야놀자인터파크지회 제공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노동자들이 공식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권고사직과 장기간 노동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노동자들은 23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야놀자인터파크지회(Y-union)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지회는 설립을 선언하며 “우리는 항상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여행과 숙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단순히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일해왔다”고 밝혔다.
 
지회는 이어 “불평등한 평가 체계·여전한 포괄임금제·한 마디의 상의도 없는 대기발령과 조직개편·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축소 등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회사에 대한 애정과 동료에 대한 신뢰로 견뎠다”며 “그러나 경영진과의 소통은 사라지고 통보만 남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점점 더 빼앗기고 있다”고 밝혔다.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투명한 평가 제도와 보상 △포괄임금제 폐지 △고용안정 △투명한 의사 결정과 수평적 문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커다란 힘을 가진 노동조합을 통해 회사와 동등한 관계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의 권리는 지켜진다”며 “억울하고 부당해도 외칠 수 없던 우리의 소리를 ‘Y-union’과 함께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힘을 모아 ‘우리’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Y-union이 앞장서겠다”며 나아가는 길에 힘을 실어 달라”고 밝혔다.
 
야놀자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뤄진 희망퇴직 이후 업무 부담이 상승해 상당수의 직원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희망퇴직 이후에도 사실상의 권고사직이 이뤄지고 있으며 직원들이 납득하기 힘든 인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프로젝트 기한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인원만 줄다 보니 밤낮 없이 일하는 사람이 많다”며 “52시간 근무제를 표면적으로는 지키고 있지만 퇴근 버튼을 누른 다음 새벽까지 일하는 것이 태반인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권고사직이 없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권고사직이 알음알음 있다”며 “권고사직을 거부했거나 부서가 없어진 인원은 원래 하던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보내거나 야놀자 계열사도 아닌 콜센터 업체에 보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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