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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샛별’ 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깜짝 금메달
한국 남자 최초… 차준환도 서 보지 못한 시상대
남녀 통틀어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우승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03 10:53:04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가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열연을 하고 있다. ISU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서민규(15·서울 경신고 입학예정)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 예술점수(PCS) 76.72, 합계 150.17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합한 최종 총점 230.75점으로 2위 나카타 리오(일본·229.31)1.44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25.61)가 받았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시상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06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이다.
 
한국 피겨는 남녀 성별에 따라 성장세가 갈렸다. 여자 싱글은 유영·김예림·신지아 등 우수 선수들이 쉼없이 배출됐지만 남자 싱글은 정체된 경향이 짙었다.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차준환이 10년 가까이 독주를 이어갈 정도였다.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으로 성장한 차준환(고려대)조차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만 피겨 남자 싱글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이후 전성기를 보이기 때문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위상은 시니어 대회보다 떨어진다. 10대 후반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는 여자 싱글과는 차이가 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 점수 9.30점과 수행점수(GOE) 1.37점을 챙겼다. 이어 시도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는 도약이 흔들리면서 1회전인 싱글 점프로 처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민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수행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서민규는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빠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를 무결점으로 뛴 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침착하게 수행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까지 감점 없이 처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1위 점수를 확인한 서민규는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같은 종목에 함께 출전한 이재근(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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