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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의 열사일침(烈士一鍼)] 여의도 교도소와 씁쓸한 도시락 쟁탈전
정창옥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6-03 06:31:01
 
▲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
서울역에서 샐러리맨이 열차를 기다리며 편의점 도시락을 먹다 말고 방송멘트가 나오자 서둘러 달려간다. 그때 도시락을 발견한 노숙자 2명이 어기적거리며 왔다가 서로 눈이 마주친다. 그러자 쪽팔렸는지 먼 산을 쳐다보다가 한 노숙자가 유식한 척 말한다.
 
실례지만 제가 먼저 인벌브(involve)한 도시락에 새치기로 어프로치(approach)하는 겁니까?”
새치기요? 제 위치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값을 역순으로 도출해 낸 결과 제가 먼저 왔걸랑요!”
전 아까 왔어요!”
전 아까아까 전에 왔걸랑요!”
그런데 잠깐! 뉴페이스 같은데 어느 쪽 섹션에서 활동 인벌브하고 계시죠?”
저는 여름에는 지하철을 캠핑카 삼아, 겨울에는 경찰서에서 글램핑(glamping·편리한 고급 물품을 갖춰 놓고 하는 야영)을 즐기는 하드코어 캠퍼라고 하죠.”
저는 서울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K-S-S 안 일어나 하나 둘입니다.”
“K-S-S 안 일어나 하나 둘이요?”
. 제가 벤치에 누워 있으면 서울역 관리원이 와서 눈을 부라리고 안 일어나? 하나! !’ 하면 벌떡 일어납니다.”
밀당의 귀재시군요!”
우린 요단강 근처에 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도시락은 제 목숨과 등가교환이 가능한 도시락이고요.”
파하하! 아이가릿(I got it)! 자 그럼 서울역 벤치는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장소니 5050으로 쉐어하는 게 어떤가요?”
엠 아이 반띵 위드 유?”
예 반 나누자고요.”
. 도시락의 메인디시인 치킨을 FA(자유계약 선수)로 풀어 주신다면 일정 부분 고려해 보죠.”
오프 더 레코드라면 인정하겠습니다.”
인정. 브라보!”
 
둘은 극적인 타결로 꿈에 그리던 도시락을 들었는데 도시락 주인인 샐러리맨이 화난 표정으로 통화를 하며 걸어온다.
응응 열차를 놓쳤는데.”
그러다가 두 노숙자를 본다
잠깐만 끊지 말고 있어 봐!”
노숙자 A·B가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려다 샐러리맨과 눈이 마주치자 샐러리맨이 인상을 팍 쓰며 호통친다.
 
안 일어나?” 
노숙자들은 눈이 똥그래지며 샐러리맨을 쳐다본다
하나! !” 
깜짝 놀란 노숙자들은 도시락을 들고 후다닥 도망간다.
 
2015326. 이재명 성남시장은 점심을 무려 9번이나 먹는다. 그리고 저녁도 9번 먹는다. 그날 이재명이 하루에 먹은 18끼 식사 비용으로 국민세금 390만 원이 지출되었다.
마누라 김혜경은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과일·일제 삼푸 등 수천만 원의 국민 세금을 긁었다. 특히 일식집 초밥도시락은 무한정이었다. 오죽했으면 경기도공무원 배모 씨가 “그 집에 기생충이 산다고 했을까.
 
 
        
 
깡패 출신 성악가의 삶을 다룬 영화 파바로티의 실제 주인공 김호중이 음주 운전  중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뺑소니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분노했다그는 차량 블랙박스 칩을 제거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해 자백하게 했다. 그가 완전범죄를 꿈꾸며 뒤처리를 세팅할 수 있었던 것은 고딩 때부터 조직폭력단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 덕분이다.
 
거기다 전 매니저 배신·전 여친 폭행·불법 도박 등 자신에게 불리한 댓글을 단 누리꾼 288명을 경찰에 무더기로 고소하고 피해보상금 8억 원을 요구했다. 그중에는 김호중의 무명 시절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싸 주며 뒷바라지해 주던 진주이모라 불린 김모(76) 씨도 포함되어 있다. 그에게 도시락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바로 엊그제인 531. 대한민국 제22대 국회가 시작되었다. 4년 전 필자는 제21대 국회의원 개원식에 참석한 빨갱이 문재인을 규탄하기 위해 갔지만, 이번엔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들이 설치는 국회를 여의도 교도소·국회 깜빵으로 바꿔라며 갔다. 새벽 5시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 한 줄을 편의점에서 산 필자는 여의도로 향했다.
 
사실 필자는 새벽 편의점에서 김밥을 살 때 옛날김밥·참치김밥·고추장김밥 등등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그중 가장 저렴한 김밥을 들고 나와 국회 앞에 도착하자 이태원특검법을 통과시킨 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 대장동·김건희특검법, 한동훈특검법 등을 줄줄이 들고 나온다.
 
경제는 뒷전이고 파렴치·몰염치·후안무치로 어떤 죄의식도 없는 범죄자들의 4년이 시작된 것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국회 앞에서는 확성기에서 나오는 쩌렁쩌렁한 음성이 오전 내내 울려퍼졌다.
 
점심과 저녁을 무려 18번이나 먹고 390만 원을 쓴 이재명은 국민 세금을 반납하고 깜빵으로 가라!
징역 2·징역 3년을 받은 범죄자 조국과 황운하는 국회의원직을 반납하고 깜빵으로 가라!
대한민국 정부는 전과자 우글대는 의사당을 교도소로 바꾸고 국회를 깜빵으로 바꿔라!
 
음준 운전 뺑소니로 김천예고 앞 트바로티 쉼터가 철거되며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한 김호중은 재기가 불가능한데 나 부산 혜광고 조국이야라고 명함을 내미는 그보다 더한 범죄자 조국은 채상병·김건희특검에 특검을 거부한 자 공멸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한다. 대신 문재인 마누라 김정숙특검 발의엔 으름장을 놓는다.
 
더불어민주당 당사 근처를 지날 즈음 시끄럽다는 민원이 수십 건 들어왔다며 출동한 경찰이 인근 소란죄로 3만 원짜리 범칙금을 끊는다. 쓰린 속을 달래며 김밥을 풀자 차 안 열기로 쉰내가 스물거렸지만 배고픈 필자는 허겁지겁 먹었다. 백미러에 비친 모습을 보니 영낙없는 노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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