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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는 전직 영부인 중 최초로 포토라인에 서는 사례로 기록된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중심으로 총 16가지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혐의별 분리 조사와 조기 종료 등 협의안을 제시했지만, 특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인사 청탁 △고가 액세서리 수수 △양평고속도로 특혜 등 16가지 의혹에 연루돼 있다. 이번 출석은 김 여사가 6월3일 대선 투표 이후 64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김 여사를 조사한다. 수사에는 서울중앙지검과 고검 재수사팀에 모두 참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 없이 직접 소명할 방침이며,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할 예정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기자들에게 “조사 방식이나 휴식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부장급 검사가 조사할 예정이며, 민중기 특검과의 티타임도 없다”고 밝혔다. 특검은 장시간 조사와 추가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김 여사 측과 별도 협의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가 과거 서울중앙지검 조사 당시 대통령 경호처 소속 청사에서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전면 공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의상과 태도, 포토라인 발언 등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김 여사는 과거 나토 순방 중 착용했던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관련한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유보하고, 변호인 측과 조사 일정 및 방식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1일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지만 무산됐으며, 체포영장 기한은 7일까지다.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그 누구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며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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