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쟁취 위해 뭉치자”… 김문수, 당사서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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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정경심 특사·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 폭거” 강력 비판
김건희 특검팀 압수수색 “불법 침탈·야당 해산 시도” 주장
22일 전대 앞두고 13일부터 여의도 중앙당사 무기한 농성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5 15:38:24

▲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정신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단결과 투쟁”이라며 전당대회 후보와 지지층의 농성 참여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15일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광복은 자유대한민국을 연 국민의 위대한 승리였으며,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했기에 가능했다”며 “80년 전 선열들이 그랬듯, 우리도 다시 하나로 뭉쳐 자유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유와 국민 화합의 정신을 짓밟았다”며 “입시 비리의 끝판왕인 조국·정경심 부부를 특사로 석방하고, 헌정사에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을 앞세워 야당을 겨냥하고, 국민의힘 당사를 불법 침탈해 정치적 덫을 놓으며 야당 해산과 일당 독재의 고속도로를 닦고 있다”며 “이 폭주를 막기 위해 지난 13일 밤 11시 30분부터 무기한 농성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모든 국민의 싸움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절박한 저항”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려는 모든 분들은 당사 앞으로 모여 달라”며 “단일 대오에서 이탈하는 자는 더 이상 우리의 동지가 아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도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유대한민국 만세, 국민 승리 만세”라는 구호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13일 밤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특검의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정권과 당을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 끝까지 버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성 현장에는 ‘정치탄압 중단’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김 후보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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