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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모바일카드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가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한국은행은 18일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 규모가 일평균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4000억 원) 대비 3.7% 확대됐다고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지급 방식 선호도가 뚜렷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카드 결제는 올해 상반기 일평균 1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 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 원으로 0.8% 감소했다.
간편결제 방식이 전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카드 결제(1조600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51.4%로, 전년 동기(50.7%)보다 0.7%포인트 확대됐다.
온라인 결제 환경에서의 카드 이용도 늘었다. 전체 카드 이용 규모 중 온라인 카드 결제 등 비대면 결제 비중(41.8%)은 확대됐다. 전업카드사의 비대면 지급과 대면 지급 규모는 각각 1조3000억 원, 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1.0% 증가해 대면 지급보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지급의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10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99조8000억 원)보다 0.9% 늘었다. 그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공동망 이용액은 일평균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ATM 이용은 반기마다 10% 이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 이용량은 신용카드(4.1%)와 체크·현금카드(2.1%)가 고루 증가했으나 일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변경되면서 선불형 카드는 14.7% 감소했다.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일평균 1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당좌수표 이용이 16.5% 증가한 반면, 자기앞수표는 18.6%, 전자어음은 15.1%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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