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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을 찾아 교민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대통령실 전은수 부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반찬 가게, 마트, 서점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먼저 25년째 운영 중인 반찬 가게를 찾았다. 가게 주인은 “한인 고객보다 현지 고객이 더 많으며,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김밥과 잡채”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인 입맛에 맞추려 하지 않고 오리지널 한국의 맛을 고수하는 음식이 오히려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여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통김밥 먹방’ 장면이 화제가 된 점을 언급하며 “특히 김밥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 중에서도 음식은 중요한 부분이고, 요즘 K-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음식은 한번 길들여지면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며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려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한 가게에 전시된 자개 밥상과 소반, 전통 그릇 등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후 마트를 찾은 김 여사는 매출 1위 품목이 한국식 반찬이라는 설명에 “놀랍다”며 즉석 떡볶이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매장 직원은 “요즘 김밥 열풍으로 김밥 재료 판매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점을 방문한 김 여사는 “뉴욕에서 서점을 운영하시니 K팝 열풍을 최전선에서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점주는 “20년간 서점을 운영해왔는데 최근 한류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글 교재나 한국어능력시험 교재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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