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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현재까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많은 고양이들이 이유 없이 사라지고, 폭행당하고, 굶주림과 위협 속에 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엄마 고양이 찡찡이를 없애면 캣맘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민의 발언 직후 찡찡이는 실종됐고, 관리소장은 “매우 좋은 곳에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그 어디에도 증거는 없는 상태다.
20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몽둥이로 고양이를 때려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 우산으로 아기 고양이를 찌른 사건, 음식물 쓰레기를 던져 고양이를 위협한 사건까지 동물학대 범죄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해당 아파트내 입주자들은 이를 모르고 있으며, 몇몇은 쉬쉬하고 있다.
심지어 관리사무소는 급식소를 철거하고, 고양이의 쉼터를 철망으로 막고, ‘먹이주기 금지’ 현수막을 내걸었다.
케어 관계자는 “이는 생명을 향한 혐오와 배제를 제도화하려는 시도이며, 공동체 윤리의 붕괴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파트 내의 급식소를 철거해 고양이들을 위험한 도로가에 나와 밥을 먹게 하는 것은 어느 아파트에서도 볼 수 없는 매우 비도덕적이고, 양심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는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며, 동물보호는 동물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가 아닌,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케어는 21일 오후 해당 아파트 후문에서 고양이학대사건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또한 △관리사무소는 즉시 고양이 급식소 철거 행위를 중단하고, 동물 보호를 위한 협의에 나설 것 △반복적 학대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와 법적 책임을 질 것 △입주민 대표회의는 공동체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공존 지침 마련에 착수할 것 △지자체는 해당 아파트에 대한 현장 조사 및 TNR 지원 확대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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