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달 27일 오전 4차 발사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도지사는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성공으로 경남이 한국 우주산업의 중심지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누리호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이번 발사의 핵심 역할은 모두 경남에서 이루어졌다”며 “발사체 제작·조립·시험·운용 과정에 경남 기업들이 깊이 참여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글로벌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4차 발사는 국내 최초 야간 발사로 진행됐다. 발사 직후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이 목표 궤도(고도 약 600km 태양동기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박 지사는 “정밀한 발사 일정과 야간 운용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라며 “경남 기술진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준 성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첫 발사이자 민간이 체계종합을 주도한 최초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구성품 제작부터 조립, 발사 운용까지 총괄하며 민간 주도의 국내 우주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경남 기업들도 발사체 개발 전반에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두원중공업, 에스엔케이항공, 현대로템 등이 엔진 구성품, 전장 시스템, 구조체 제작 등 핵심 분야를 맡아 지역 기술력을 입증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이미 국내 우주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누리호 5차(2026년)·6차(2027년) 발사와 연계해 지역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반복 발사를 통해 얻는 데이터와 경험은 우주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라며 “경남이 국가 우주산업의 실질적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는 우주항공클러스터 협의체 구성, 전문 인재 양성, 민간기업 육성, 테스트베드 확충 등 지역 기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 중심 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도 적극 추진해 연구·평가·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우주 전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발사 과정을 참관하고 성공을 축하했다. 아울러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협력 강화 방안과 우주항공청 기능 확충 필요성 등을 논의하며 상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