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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전문 기업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는 자사 통계연구실 길시연 실장팀의 연구 논문이 통계 분야 국제 학술지인 ‘CSAM’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23일 LSK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신약 개발의 필수 관문인 임상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공백을 어떻게 처리해야 약의 효과를 가장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지를 다뤘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보면 환자가 약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증상이 심해져 다른 약을 추가로 먹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 해당 환자의 데이터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신약 허가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길시연 박사팀은 최신 국제 기준에 맞춰 누락 되거나 변수가 생긴 데이터를 정교하게 보정하는 여러 방법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어떤 보정법을 써야 임상시험의 성공 확률(검정력)을 높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해 제약사들이 신약을 설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실무 지침서를 만들었다.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단순히 데이터 계산을 넘어 직접 고난도의 통계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LSK는 이를 위해 올해 초 통계연구실을 공식 출범시키며 전문 인력 육성에 투자해 왔다.
연구를 이끈 길시연 실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통계학 박사 출신으로 국제적인 통계 학회에 초청 연사로 나서는 등 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영작 LSK 대표는 “이번 성과는 LSK가 단순히 임상시험을 대신해 주는 곳을 넘어 신약 개발 성공을 함께 설계하는 전문 파트너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진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신약 개발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LSK는 현재까지 약 17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신약개발 컨설팅부터 1상~4상 임상시험, 그리고 역학연구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사 주도의 의약품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디지털치료제 임상시험, 연구자와 연구기관 주도의 학술적 의약학 연구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수행한다.
최근 정부로부터 혁신형 CRO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항암제 글로벌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국내 제약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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