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대형건설사들의 하자를 둘러싼 분쟁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입주민과 하자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14건이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민간 소통이 활발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아파트에 하자가 있어도 공론화되기 쉽지 않았으나 최근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하자기획소송도 늘면서 하자 건수는 수년 새 급증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2010년 69건에서 지난해에는 4284건으로 급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에는 대우건설이 각각 1738건, 1410건으로 하자 분쟁 건수가 가장 많았다. 2017년에는 SM우방이 782건으로 최다, 2018년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72건으로 최다였다. 지난해에는 대림산업이 6월말 기준 1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입주민들과 14건의 하자관련 소송(20억원 이상·계류 포함)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창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1심 진행 중) △첫마을6단지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1심 진행 중) △은평뉴타운 폭포동4-2관리소 입주자대표회의 (2심 진행 중) △현대에코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2심 진행 중) △왕십리뉴타운제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1심 진행 중) △강서힐스테이트입주자대표회의 (1심 진행 중) △화곡3주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1심 진행 중) △센트라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1심 진행 중) △마포펜트라우스 입주자대표회의 (2심 진행 중)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입주자대표회의 (1심 진행 중) △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 (1심 진행 중) △광주 유니버시아드힐스테이트3단지 (1심 진행 중) △광교신도시 에듀타운(A12블럭) 입주자대표회의 (1심 진행 중) △창원감계힐스테이트4차 입주자대표회의 (1심 진행 중)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진행 중인 하자소송을 원만하게 처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실시공이 발생하는 이유는 하청, 재하청 업체의 잘못인 경우가 많다”면서도 “하자와 관련된 소송이 다른 건설사보다 많다면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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