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코로나)의 확산세가 주춤하며 올해 초 지연됐던 입주 일정 재개에 서울 등 수도권의 입주경기 전망이 개선됐다. 전국의 입주경기 전망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110.0으로 지난달에 비해 33.3p 뛰어올랐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이달 HOSI 전망치 역시 94.9로 지난달에 비해 24.3p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2에서 90.0으로 25.8p 올랐고 인천은 70.9에서 84.8로 13.9p 올랐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HOSI 전망치도 올랐다. 지난달 66.2를 기록한 전망치는 이달 77.6으로 1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가장 높은 상승치를 기록한 지역은 대전(90.4, 29.3p↑)이었고 △광주(80.9, 25.4p↑) △세종(87.5, 16.1p↑) △경남(85.7, 13.0p↑) 등의 지역이 10.0p 이상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HOSI 전망치가 떨어지는 지역이 여럿 나타났다. 제주( 44.4, 18.1p↓)의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 뒤로는 △충남(62.5, 4.1p↓) △전남(62.5, 1.7p↓) △강원(57.1, 1.2p↓) 순으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연된 입주 일정이 재개됨에 따라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전망치와 지난달 실적치 및 입주율 등이 상승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으며, 지역별·단지별 양극화 현상과 코로나 장기화·재확산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아직까지 낙관적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중 서울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두 곳으로, 모두 재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첫 번째로 대림산업의 송파구 거여동 소재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에서 1199가구가 이달 중 입주 예정이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거여·마천 뉴타운사업의 첫 분양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로는 롯데건설의 은평구 수색동 소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1192가구가 이달 주인을 맞는다. 수색4구역을 재개발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서북권에서 뛰어난 교통입지를 지녔다는 점과 12년 만에 첫 분양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단지로 주목받았다.
[엄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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