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을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이다. 이는 전날(24일) 대비 33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3차 유행 우려 이후 이날까지 7차례다.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363명, 해외 입국자는 19명이다. 지역 감염자 수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41명중 지역발생 434명) 이후 3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소규모 지인 모임이나 식당, 학교,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군부대 등 일상생활을 매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25일 노동법 개악 저지·전태일 3법 쟁취 등을 위한 총파업을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 곳곳에서 9인 이하의 인원으로 집회를 전개했다. 하지만 지방에서 열리는 집회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달라 서울에 비해 더 큰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와 여야에서 총파업 철회를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총파업을 단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노총을 향해 “수능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예정된 집회를 즉시 철회해달라”며 “(민주노총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기세를 감안할 때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과 각 지자체는 집회 과정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반 행위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역시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집회에서 금지 기준을 위반하거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조치하고 집회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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