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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선구자’ 다프트 펑크, 28년 만에 해체

1993년 결성된 프랑스 출신 세계적 일렉트로닉 듀오

정동현기자(dhjeo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2-23 1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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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28년 만에 공식 해체를 선언한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 [사진=뉴시스]
 
‘전자음악의 선구자’로 통하는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가 28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다프트 펑크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에 ‘에필로그(Epilogue)’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해체사실을 알렸다. 이들이 2006년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다프트 펑크의 일렉트로마’(Daft Punk’s Electroma)에서 발췌해 변형한 영상에 ‘1993-2021’라는 문구로 결별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로봇 하나가 시한폭탄과 함께 폭발하는 장면이 삽입됐다. 이후 국내외 팬들은 다프트 펑크의 해체와 은퇴를 암시한다고 봤다.
 
캐서린 프레이저 다프트 펑크 홍보 담당자는 AP통신, 피치포크 등에 팀의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해체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팬들은 다프트 펑크다운 ‘최고의 해체 소식 영상이다’고 말했다.
 
다프트 펑크는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47)와 토머스 방갈테르(46)로 이뤄진 팀이다. 그간 ‘One more time’,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그리고 ‘Get lucky’ 등의 글로벌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
 
다프트 펑크는 6개의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했다.
 
학창시절부터 절친했던 두 사람은 1992년 프랑스의 국민밴드로 불리는 얼터너티브 밴드 ‘피닉스’의 기타리스트 로랑 브랑코위츠와 기타 기반의 밴드 ‘달링’을 결성, 6개월 간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브랑코위츠는 피닉스로 떠났고 남은 두 사람은 1993년 다프트펑크를 결성했다. 기타 대신 드럼 머신과 신시사이저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선보였다.
 
다프트 펑크는 공연에서 항상 헬멧을 착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자신들의 모습 역시 헬멧을 착용한 로봇으로 대신하는 등 신비주의 전략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1997년 데뷔 정규 앨범 ‘홈워크(Home work)’를 내놓았다. 첫 국제적 히트곡은 ‘다 펑크(Da Funk)’다. 빌보드 댄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래미상에 처음 후보로 지명됐다. 두 번째 히트곡인 ‘어라운드 더 월드’ 역시 그래미 후보로 지명됐다.
 
2001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디스커버리(Discovery)’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에는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정규 3집 ‘그래주에이션(Graduation)’에 다프트 펑크의 곡을 샘플링한 ‘스트롱거(Stronger)’를 삽입했다. 이 곡은 2008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웨스트에서 랩 솔로 퍼포먼스를 안겼다.
 
1년 뒤 선보인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 라이브 버전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다프트 펑크에게 댄스 레코딩 상을 안겼다. 이들의 ‘얼라이브(Alive) 2007’ 앨범은 ‘베스트 일렉트로닉/댄스 부문을 받았다.
 
2014년에는 다프트 펑크가 그래미어워즈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정규4집 ‘랜덤 액세스 메모리스(Random Access Memories)’로 ‘올해의 앨범’, 수록곡인 ‘Get lucky’로 ‘올해의 레코드’를 차지했다.
 
‘Get lucky’는 퍼렐 윌리엄스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나일 로저스가 힘을 보탰다. ‘디스코 음악의 아버지’로 통하는 조르지오 모로더는 ‘조르지오 바이 모르도(Giorgio by Moroder)’를 피처링 했다.
 
다프트 펑크는 기존의 전자음악 뮤지션들처럼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악기를 사용해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음반 전체에서 장엄한 곡조와 심장박동 같은 따뜻한 비트가 인상적인 이유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지난해 이 앨범을 ‘역대 최고의 앨범 500’에서 295위에 올랐다.
 
다프트 펑크는 올해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R&B 스타인 위켄드와 ‘Star boy’, ‘I feel it coming’을 작업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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