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값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 천안, 아산, 서산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2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오르며 전주(0.30%)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0.40%→0.40%)은 5주째 같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세부적으로 서울도 전주와 같은 0.21%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 0.51% 뛰었던 경기 아파트 값 변동률은 이번 주 0.49% 상승,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오산(0.76%→0.84%), 안성(0.76%→0.83%), 안산(0.44%→0.51%)등 경기 남부 도시들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그간 교통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던 군포(0.68%→0.65%), 의왕(0.70%→0.69%), 양주(0.55%→0.54%), 안양(0.49%→0.48%) 등은 오름폭이 줄었다.
이번 주는 주춤한 수도권 보단 지방 아파트 값 오름세가 눈에 띈다.
5대광역시(0.18%→0.20%)와 8개도(0.23%→0.26%)는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8개도는 경기 남부와 인접한 충남 아산·천안·서산 등에서 아파트 값 상승폭 확대가 관측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충남 아파트 값은 0.36% 올랐다. 전주(0.23%)와 비교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아산은 이달 6일 기준 0.20% 올랐으나 이번 주엔 0.50%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맞닿은 천안 역시 0.29%에서 0.42%로 오름폭이 커졌다.
세부적으로 천안 서북구는 0.39% 오르며 전주(0.27%)와 비교해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 말 0.21% 올랐던 천안 동남구 아파트 값은 전주 0.34%, 이번 주 0.46%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평택과 가까운 서산도 0.28% 오르며 전주(0.16%)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좋은 아산 신창면, 탕정면 소재 아파트,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장존동 등은 실수요가 움직이며 가격 상승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평택과 가까운 아산 둔포면의 경우 외지인이 유입, 아파트를 매입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8단지’는 8월부터 현재까지 16건이 거래됐다. 올해 1월 7일 전용면적 84.8998㎡(약 26평) 호실이 2억4900만원(17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6일엔 3억6100만원(12층)까지 값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천안에 대해선 “동남구의 경우 여전히 저평가 인식이 남아 있다”면서 “천안역 주변이 개발을 통해 신축이 공급되며 다른 지역들도 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으로 신방동, 용곡동 아파트 값이 꽤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북구는 공시지가 1억 미만 단지 혹은 소형단지들이 많이 올랐다”면서 “읍에 위치한 아파트들도 키 맞추기에 들어가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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