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축구선수로 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한 이승우가 복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서 화제다. 그중 한 곳은 서울 최대 규모의 재개발 구역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부동산 업계 등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승우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올해 1월 21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이 주택은 지상 1·2층으로 대지면적 106㎡(약 32.06평) 연면적 126.68㎡(약 38.32평)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1층 63.34㎡(약 19.16평) △2층 63.34㎡(약 19.16평)로 구성됐다.
이우람 원빌딩 이사는 “이승우가 한남동 재정비촉진구역 중에서도 가장 추진속도가 빠른 3구역의 30년 넘은 단독주택을 3.3㎡(1평)당 약 6500만 원에 매입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었던 2021년이나 2022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구역에 현대건설에서 시공하는 총 58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승우가 향후 실입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주택을 매각하는 장기투자 목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남동 A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3구역의 경우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급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5년 이상 거주한 원주민이나 10년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 관리처분인가 후에도 바로 매매가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거래제한 등의 규제가 있기 때문에 매물을 서둘러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남동 B부동산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재개발촉진구역에서는 관리처분인가 이전에 부동산을 소유하면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며 “이승우의 경우 입주권을 받으려 건물을 매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은 공사비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곳이다.
주변에는 나인원한남·한남더힐 등 고급아파트와 고급주택이 몰려 있으며 한남동 카페거리와 고메이494 등 상권이 발달해 있다. 또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가까이 있고 남산1호터널·한남대교 등을 통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승우는 이 밖에도 경기 화성시 목동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23.1㎡(약 37.23평) 전용면적 98.14㎡(약 29.68평) 규모로 2015년 2월 4억815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호실과 동일한 면적이 올해 2월에는 5억9000만 원과 5억9900만 원에 거래됐다.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 단지 내 부동산 관계자는 “이승우가 소유하고 있는 호실은 단지 내에서도 입지가 좋아 가치가 더 높다”며 “동일 면적이 대체적으로 6억 원 안팎으로 거래되는데 이 호실의 경우 6억8000만~7억 원 수준이므로 약 3억 원 가까이 시세차익을 봤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아파트는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동탄신도시 내에서도 조용하고 가성비가 좋은 단지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는 호반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조성한 단지로 2017년 준공됐다. 지상 최고 25층 22개동에 전용면적 84~98㎡ 총 1695가구 규모다.
인근에 SRT 동탄역이 있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 강남·잠실 등지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향후 동탄 트램도 지나갈 예정이라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앞에는 왕배초·창의고가 있고 인근에는 청림초·정현초·청림중·정현고 등 각급 학교가 몰려 있다.
주변에는 마트·병원·먹자골목 등이 형성돼 있고 대형 쇼핑시설인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차량 10여 분 거리에 있다. 여기에 신리천이 흐르고 왕배산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특급 유망주로 불린 이승우··· 앞으로의 행보는?
1998년 1월 경기 수원시에서 태어난 이승우는 형을 따라 축구를 시작했으며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린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1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2011년 스페인 명문 축구팀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할 수 있었다.
2011/2012시즌 인판틸A(13~14세 이하)에서 29경기에 출전해 39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 카데테B에서는 1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 구단에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 징계를 내리면서 이승우는 이때부터 2년간 모든 정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징계가 끝난 뒤 후베닐A에서 뛰다가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팀 라스 베로나로 이적해 2시즌 동안 43경기에 출장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VV,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SC를 거쳐 2021년 12월 K리그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2022시즌 36경기에 출장해 14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덴마크 등 유럽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올해 수원FC 부주장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이승우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수원FC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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