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026년에도 구민과의 약속 지킨다… 업무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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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핵심 포함 총 278개 사업 선정
1인가구 돌봄·AI 행정 등 생활 밀착 정책 강화
동별 거주 데이터 반영해 맞춤형 정책 설계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09:37:58

서울시 중구가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중구는 3일 공약·핵심사업 39건과 새롭게 추진할 68건을 포함해 총 278개 사업을 선정하고 주민 거주 데이터를 반영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를 슬로건으로 3년간 지역 현안을 빠르게 해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주요 사업을 체계적으로 설계한다.

핵심 사업으로는 △명동스퀘어 대형전광판 △신중앙시장 디자인 아케이드 △감성가로 조성 등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또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 설치도 새로 시작된다.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공공시설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명동행정청사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공시설 순환 셔틀버스도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구는 동 단위 거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거주현황 조사를 실시해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해왔다. 올해도 7월부터 실시한 조사 결과를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을 높였다.

1인 가구 비율이 53.9%에 달하는 지역 특성에 따라 9월 ‘1인가구지원센터’ 개관 이후 △저소득 1인가구 반려동물 돌봄 지원 △소규모 집수리 △고령 장애 1인가구 방역지원 등 생활 밀착형 신규사업을 확대한다.

행정 전반에는 인공지능(AI) 기술도 본격 도입된다. AI 내편중구·어르신 건강관리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등도 추진돼 모든 세대가 AI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업무계획은 5일까지 보고회를 통해 검토되며 예산 편성과 의회 의결 과정을 거쳐 12월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중구는 공약 81건·주요 사업 85건 등 166개 사업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공약 이행률 95%, 공정관리 100%를 목표로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받았으며 ‘전통시장 상권발전소’ 운영 사례는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어르신 교통비 월 1만 원 인상 △남산자락 숲길 전면 개통 △중구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감면 △전입세대 축하물품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주민 만족도 94.7%를 기록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026년은 민선 8기에서 민선 9기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이다”라며 “달성 가능한 과제는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장기 과제는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심을 다하는 책임 행정으로 구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호 기자 yh78news@gmail.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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