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º
습도 95%
수원 22º
습도 85%
청주 21º
습도 90%
)
배달 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24일 유상 운송 보험 의무화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 기사들은 배달 기사 중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한 비중이 40%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배달 중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사고 피해자가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 기사는 “예전에는 보험이 있어야 배달이 가능했는데 배달 플랫폼들이 보험이 없어도 배달 일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며 “배달 기사가 많아야 배송 플랫폼이 배달비를 후려치기 더 유리하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달 기사의 연간 보험료는 경력이 적을 경우 300만 원 수준이며 오랫동안 배달 일을 하며 사고가 없을 경우 150만 원까지 내려간다. 즉 배달 일을 시작하면서 보험을 든다면 월 2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보험을 들지 않고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보험을 의무화하면 배달 기사들이 보험을 드는 게 아니라 다른 플랫폼으로 가버린다”며 “배달 기사 수가 줄어드는 것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배달플랫폼들은 배달 기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진입 장벽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보험 체계를 만드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 기사의 부담을 줄이는 ‘시간제 보험’을 도입 후 확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2019년 12월1일을 배달 업계 최초로 시간제 보험을 도입했다. 쿠팡이츠 또한 2022년 4월6일 시간에 유상 운송보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 청년들은 24일 대물과 자기신체사고 등의 보장 범위를 업계 최대 규모로 확대한 고보장 시간제보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쿠팡이츠서비스 는 7월 롯데손배보험과 손잡고 배달파트너를 위한 고보장 시간제 보험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국회교통위원회는 배달 라이더 유상 운송보험 및 안전교육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생활물류서비스 사업발전법 개정안’을 25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