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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62>]-배우 원빈
태극기 스타 2014, 강남·북 종횡무진 ‘재물의 해’
태극기 스타 2014, 강남·북 종횡무진 ‘재물의 해’
7월 삼성동 24억,10월 성수동 21억 빌딩 샀다…고향 루트하우스까지 48억
김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4-11 00:07:59
송혜교, 송승헌, 원빈은 지난 2000년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 드라마에서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라는 명대사로 신드롬을 일으킨 원빈은 케이블채널 ‘제일방송’(MBC 드라마넷 전신) 공채 3기로 데뷔했다. 본명 ‘김도진’으로 케이블TV 드라마 단역배우로 활동을 하던 중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메인 모델로 서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그는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원빈’이란 예명으로 방송활동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방송 활동이 원만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빈은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배우였다. 그는 부단한 노력 끝에 2001년 ‘킬러들의 수다’를 통해 잘생긴 배우가 아닌 연기자로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하며 관객 1000만명의 흥행 신화를 만들어 낸 그는 4년 후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로 복귀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영화 ‘아저씨’를 통해 충무로 최고의 배우로 발돋움하기에 이른다. 현재 한국영화의 시나리오 중 절반은 원빈에게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한결같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원빈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되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13년 이나영과 열애를 인정하며 세간의 화재가 됐다. 지난해에는 건물 두 채를 매입한 것이 밝혀져 원빈의 부동산 재테크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부모님을 위해 지난 2007년 완공시킨 강원도 정선의 ‘루트하우스’도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은둔형 인기스타 원빈이 보유한 건물들을 취재했다.

 
 ▲ 배우 원빈이 지난해 성수동에 위치한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시세 21억원의 이 건물의 대지면적은 231㎡(약 70평), 연면적은 616.6㎡(약 187평)이었다. 원빈은 비록 이면도로이나 임대수익을 노리고 이곳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추측됐다. ⓒ스카이데일리

배우 원빈(39·본명 김도진)이 지난해 ‘성수동 갈비골목’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빈은 2014년 10월 성수동1가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용도로 지어졌다. 원빈은 대지면적은 231㎡(약 70평), 연면적은 616.6㎡(약 187평)의 빌딩을 21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기부등본에 의하면 매입 이후 건물 담보로 근저당 한 건을 설정했다. 채권 최고액은 7억2000만원이고, 채권최고액이 통상 실제 대출금액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담보로 6억원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진 원빌딩부동산중개팀장은 “현재 성수동1가 시세는 3.3㎡(약 1평)당 3000만원이며, 해당 빌딩의 시세는 원빈이 매입했던 당시 가격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성수동 일대 흐름이 좋아진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매매가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인근에서도 이 가격 이상 매매된 사례는 없으며, 평당 3000만원에 내놓은 매물은 아직 매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박남식 렉스리얼티에셋 대표는 “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2종 일반주거 지역으로 용적률 200%이다”며 “서울지역 내 빌딩 매매를 봤을 때 소액이기 때문에 용도가 있으면 신축할 수도 있지만 주택가 지역인 것을 고려하면 원룸을 통한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보통 주택가에 위치한 수익형 원룸의 경우 상업지구보다 땅값이 싸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받게 되는 총 임대료 수익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상업용도의 경우 임대료가 땅값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인 임대료 수익은 적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50억원 대의 건물이 상업용으로 사용될 경우 실질적인 임대료 수익이 1000만~1500만원이라면, 원룸은 2000만원까지 수익을 낼 수 있어 자기투자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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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은 성수동 건물을 매입하기 3개월 전인 2014년 7월에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 원빈은 성수동 건물을 매입하기 3개월 전 삼성동 봉은사로 일대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사진 왼쪽)을 매입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23억5000만원으로 대지면적 227.6㎡(약 69평), 연면적 178.98㎡(약 54평)이었다. 현재 건물(사진 오른쪽)은 철거 신고로 헐렸다. 철거 전 건물사진은 다음 로드뷰 캡처 ⓒ스카이데일리

원빈은 봉은사로68길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23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그가 매입한 건물은 대지면적 227.6㎡(약 69평), 연면적 178.98㎡(약 54평)의 벽돌조 슬래브 지붕 위 기와주택이었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현재 해당 건물은 철거된 상태였다.
 
박남식 렉스리얼티에셋 대표는 “해당 지역 역시 원룸 등이 밀집해 있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성수동과 마찬가지로 임대 수익률을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인근에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개통으로 이 일대 지역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원빈은 본인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도 주택 한 채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주택은 그가 부모님을 위해 지은 ‘루트하우스’이다. 이 주택의 대지면적은 922㎡(약 279평)이고, 연면적은 406.46㎡(약 123평)이소,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토지는 원빈의 아버지가 1991년 매입한 것으로 돼 있으며 2007년 준공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강원도 정선의 땅값은 강가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3.3㎡(약 1평)당 20만~30만원이고, 개울가와 인접한 경우 10만원 선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량면에 직접 건축한 전원주택의 경우 3.3㎡(약 1평)당 토지는 10만원, 건물은 300만원 선이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루트하우스의 토지 시세는 2790만원이고 건물 시세는 3억6900만원으로 추정 된다. 그러나 이 건물은 건축주가 유명인이고 특이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실제 매도될 경우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종합하면 강북, 강남, 강원도에 위치한 건물·주택 등 원빈의 부동산은 각각 21억, 23억5000만원, 4억원 선으로, 총 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부모 위해 마련한 거처…유명세 때문에 옛집 고쳐 생활하는 부모
 
 ▲ 영화 아저씨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배우 원빈은 고향에 주택을 소유했다. 해당 주택은 부모님을 위해 지어드린 집인 ‘루트하우스’로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사진=뉴시스]

루트하우스는 1층 위에 2층이 없이 바로 3층으로 이어지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구조로 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원빈은 직접 설계 대표에게 비벌리힐스의 제니퍼 로페즈 집 사진을 보여주면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집을 원했다고 전해진다.
 
루트하우스는 건축주의 요구조건을 반영돼 현재와 과거의 공존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현대적인 주거 스타일과 강원도 옛집의 향토적 느낌이 적절하게 조합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루트하우스는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이 건물의 건축주가 원빈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 건물은 원빈 팬들에 의해 일종의 성지가 됐다. 많은 팬들이 찾아오자 원빈의 부모님은 원래 살았던 옛 집을 리모델링해 거주하고 있고, 루트하우스는 원빈이 고향에 갔을 때만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적 외관을 한 이 건물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전통부엌과 사랑방이다. 부뚜막에서는 실제 나무를 땐다. 그리고 이 화력은 사랑방으로 이어져 사랑방의 난방을 유지한다. 부엌은 전벽돌(흙을 구워 만든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납작한 벽돌)로 꾸몄는데, 이는 전통주택에 익숙한 노부모를 위한 원빈의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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