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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원빈이 지난해 성수동에 위치한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시세 21억원의 이 건물의 대지면적은 231㎡(약 70평), 연면적은 616.6㎡(약 187평)이었다. 원빈은 비록 이면도로이나 임대수익을 노리고 이곳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추측됐다. ⓒ스카이데일리
배우 원빈(39·본명 김도진)이 지난해 ‘성수동 갈비골목’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빈은 2014년 10월 성수동1가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용도로 지어졌다. 원빈은 대지면적은 231㎡(약 70평), 연면적은 616.6㎡(약 187평)의 빌딩을 21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기부등본에 의하면 매입 이후 건물 담보로 근저당 한 건을 설정했다. 채권 최고액은 7억2000만원이고, 채권최고액이 통상 실제 대출금액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담보로 6억원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진 원빌딩부동산중개팀장은 “현재 성수동1가 시세는 3.3㎡(약 1평)당 3000만원이며, 해당 빌딩의 시세는 원빈이 매입했던 당시 가격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성수동 일대 흐름이 좋아진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매매가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인근에서도 이 가격 이상 매매된 사례는 없으며, 평당 3000만원에 내놓은 매물은 아직 매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박남식 렉스리얼티에셋 대표는 “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2종 일반주거 지역으로 용적률 200%이다”며 “서울지역 내 빌딩 매매를 봤을 때 소액이기 때문에 용도가 있으면 신축할 수도 있지만 주택가 지역인 것을 고려하면 원룸을 통한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보통 주택가에 위치한 수익형 원룸의 경우 상업지구보다 땅값이 싸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받게 되는 총 임대료 수익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상업용도의 경우 임대료가 땅값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인 임대료 수익은 적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50억원 대의 건물이 상업용으로 사용될 경우 실질적인 임대료 수익이 1000만~1500만원이라면, 원룸은 2000만원까지 수익을 낼 수 있어 자기투자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예를 들었다.
원빈은 성수동 건물을 매입하기 3개월 전인 2014년 7월에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 원빈은 성수동 건물을 매입하기 3개월 전 삼성동 봉은사로 일대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사진 왼쪽)을 매입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23억5000만원으로 대지면적 227.6㎡(약 69평), 연면적 178.98㎡(약 54평)이었다. 현재 건물(사진 오른쪽)은 철거 신고로 헐렸다. 철거 전 건물사진은 다음 로드뷰 캡처 ⓒ스카이데일리
원빈은 봉은사로68길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23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그가 매입한 건물은 대지면적 227.6㎡(약 69평), 연면적 178.98㎡(약 54평)의 벽돌조 슬래브 지붕 위 기와주택이었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현재 해당 건물은 철거된 상태였다.
박남식 렉스리얼티에셋 대표는 “해당 지역 역시 원룸 등이 밀집해 있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성수동과 마찬가지로 임대 수익률을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인근에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개통으로 이 일대 지역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원빈은 본인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도 주택 한 채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주택은 그가 부모님을 위해 지은 ‘루트하우스’이다. 이 주택의 대지면적은 922㎡(약 279평)이고, 연면적은 406.46㎡(약 123평)이소,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토지는 원빈의 아버지가 1991년 매입한 것으로 돼 있으며 2007년 준공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강원도 정선의 땅값은 강가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3.3㎡(약 1평)당 20만~30만원이고, 개울가와 인접한 경우 10만원 선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량면에 직접 건축한 전원주택의 경우 3.3㎡(약 1평)당 토지는 10만원, 건물은 300만원 선이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루트하우스의 토지 시세는 2790만원이고 건물 시세는 3억6900만원으로 추정 된다. 그러나 이 건물은 건축주가 유명인이고 특이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실제 매도될 경우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종합하면 강북, 강남, 강원도에 위치한 건물·주택 등 원빈의 부동산은 각각 21억, 23억5000만원, 4억원 선으로, 총 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부모 위해 마련한 거처…유명세 때문에 옛집 고쳐 생활하는 부모
▲ 영화 아저씨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배우 원빈은 고향에 주택을 소유했다. 해당 주택은 부모님을 위해 지어드린 집인 ‘루트하우스’로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사진=뉴시스]
루트하우스는 1층 위에 2층이 없이 바로 3층으로 이어지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구조로 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원빈은 직접 설계 대표에게 비벌리힐스의 제니퍼 로페즈 집 사진을 보여주면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집을 원했다고 전해진다.
루트하우스는 건축주의 요구조건을 반영돼 현재와 과거의 공존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현대적인 주거 스타일과 강원도 옛집의 향토적 느낌이 적절하게 조합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루트하우스는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이 건물의 건축주가 원빈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 건물은 원빈 팬들에 의해 일종의 성지가 됐다. 많은 팬들이 찾아오자 원빈의 부모님은 원래 살았던 옛 집을 리모델링해 거주하고 있고, 루트하우스는 원빈이 고향에 갔을 때만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적 외관을 한 이 건물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전통부엌과 사랑방이다. 부뚜막에서는 실제 나무를 땐다. 그리고 이 화력은 사랑방으로 이어져 사랑방의 난방을 유지한다. 부엌은 전벽돌(흙을 구워 만든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납작한 벽돌)로 꾸몄는데, 이는 전통주택에 익숙한 노부모를 위한 원빈의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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