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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키워드<12>]-갤럭시 노트7
홍채인식 삼성폰 ‘초격차 아이콘’ 발걸음 뗐다
4년 연속 글로벌 1위…‘노키아 몰락’ 반추시 2위그룹과 점유율 두배차도 불안
최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8-05 12:01:05
 ▲ 갤럭시 노트7(사진)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양면 엣지 디자인으로만 나왔다. 전작 대비 펜기능이 강화됐으며, 홍채 인식 기능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홍채 인식 기능 개발에 3년 반 이상의 연구개발 시간을 투자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 노트7이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인 애플과 화웨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은 삼성전자(22.8%), 애플(11.9%), 화웨이(9.4%), 오포(5.3%), 샤오미(4.3%) 순이다. 삼성전자는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 화웨이 등 후순위 업체에서 혁신 제품을 낸다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3~5위를 중국기업이 싹쓸이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4위로 올라선 오포는 1년만에 2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오포는 지난 3월 16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5.5인치 풀HD(고해상도) 디스플레이  4GB 메모리 등 프리미엄급 성능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놨다. 가격은 50만원대로 가성비가 뛰어나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경계해야할 대상이 애플과 화웨이만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애플은 내달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혁신적인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는 노트7을 겨냥해 ‘아너노트8’을 하루 전(1일)에 공개하며 삼성을 견제하고 있다. 화웨이는 가격 대비 성능비 좋은 제품으로 대륙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스마트폰은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업종이다. 시대의 흐름에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분야다. 만년 1등도 만년 꼴찌도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노키아는 과거 필란드 수출 물량의 20%, 세계 핸드폰시장의 약 40%를 점유했던 핸드폰 제조사였다. 그러나 스마트폰 진입 시기가 늦어지며 후발주자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몰락했다.
 
세계 2위 핸드폰 제조사였던 모토로라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하는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결과는 혹독했다. 모토로라는 히트작이었던 레이저 시리즈의 성공에 집착해 미투(me too) 제품만 만들어 내다가 몰락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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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24년만에 연간 기준 휴대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7,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S7 엣지와 삼성전자 실적 이끈다
 
 ▲ 자료: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2012년 1위 자리로 오른 삼성은 4년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년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IM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부문은 전년 동기(2조7600억원) 대비 57% 늘어난 4조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노트7 효과가 나타나는 3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70~18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델별로 정확하게 몇 대씩 팔렸다는 통계는 말해줄 수 없으나 신작 S7 시리즈가 2분기에만 1600만대가량 팔렸다”며 “갤럭시 A·J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이 골고루 팔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S7시리즈 중 엣지는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이다. 시장분석기관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전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 5억7730만대 가운데 삼성전자 S7 엣지가 1330만대 판매됐다. 전체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J2와 S7이 각각 1300만대와 118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패블릿(태블릿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원조라는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노트7은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S7 시리즈와 시너지를 발휘해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로 연결되는 삼성의 미래먹거리…VR, 전자페이, 사물인터넷 시장  
 
 ▲ 자료: 삼성전자 ⓒ스카이데일리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의 핵심 분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현재 핵심사업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미래먹거리인 바이오헬스, 가상현실(VR), 전자페이, 커넥티드카,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사업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삼전전자 관계자는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애니콜과 갤럭시와 같은 휴대폰 브랜드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끝까지 지켜내야 할 핵심 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혁신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기술개발과 인수합병(M&A)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가장 혁신적인 기능으로 평가받는 홍채인식기능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년반 이상 꾸준히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클라이언트 업체 조이언트 M&A 직후 ‘삼성 클라우드’를 만들어 노트7에 처음 탑재시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 페이를 론칭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2월 M&A한 미국의 ‘루프 페이’의 기술력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에게는 적도 아군도 없다. 소송으로 얼룩진 삼성과 애플은 현재 ‘오월동주’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 애플은 주요 부품 계열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했으나 최근 들어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전자업계 한 중역은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트7 호평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며 “기회가 왔을  때 VR이나 웨어러블 등에서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을 꾸준히 인수해야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혁신 기업과 계속 전쟁을 할 수 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반면교사 삼아 트렌드를 뒤쫓지 말고 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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