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가 헬리오시티 입주폭탄 등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시장 수요 감소로 신도시의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이 중 ‘강남 대체 신도시’로 불리는 위례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위례 -0.45% △중동 -0.26% △산본 -0.08% △동탄 -0.08% △평촌 -0.05%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0.01%로 소폭 상승했다.
위례는 입주 2년차에 접어든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의 전셋값은 5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 역시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이는 올 12월 입주예정인 헬리오시티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입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집주인들이 전세입자 품귀를 우려해 전셋값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눈에 띄게 가격이 하락한 매물은 없지만 헬리오시티가 올해 강남3구 입주물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전세시장 가격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파구 가락시영 1·2단지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 2월 이곳 전용 84㎡ 규모는 8억원대 후반에서 9억원대에 전세매물이 등장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역전세난을 우려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헬리오시티 입주물량이 많은 만큼 현재 송파구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 이주수요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내 관리처분 이후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1350가구) △진주(1507가구) 등 단지들은 이르면 하반기, 내년 초 이주를 시작한다. 이어 △잠실주공(3930가구) △장미 1~3차(3522가구) 역시 추후 이주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올해 송파·강동·성남 등 강동지역에도 연내 2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며 “내년까지 입주물량 폭탄이 지속되면 당분간 전셋값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 정책 변수 등도 남아있기 때문에 그 파급력으로 인해 역전세난까지 발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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