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의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통지액이 공개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21일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0.04% 변동률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고 간간히 거래가 이뤄진 일반아파트의 경우 0.05%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00%)에 머무르면서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16일 서초구청은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에 1인당 부담금 예상액을 평균 1억3569만원으로 산정해 통지했다. 당초 조합이 예상한 금액보다 16배 가량 높은 재건축 부담금이 책정되면서 시장 내 혼란이 가중된 분위기다.
특히 준공 30년 전후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양천구(-0.04%)는 지난해 9월 0.02% 매매가격이 떨어진 이후 8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됐다. 매수세가 줄면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2000만~5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서대문 0.18% △중구 0.16% △마포 0.15% △강동 0.14% △성북 0.12% △강서 0.10% △동작 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대문구의 경우 매수문의가 간혹 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귀한 편이다.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중소형 면적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매매가격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사업 초기단계인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주공고층7단지 등은 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1000만원 하락했다.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 0.03% △평촌 0.03% 등이 올랐다. 매수세가 뜸한 상황이지만 신규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 분당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위례 -0.02% △산본 -0.01% △일산 -0.01%은 약세를 보였다. 위례의 경우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시세가 하향조정되면서 장지동 위례IPARK1차가 3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주 -0.16% △안산 -0.12% △안성 -0.07% △양주 -0.06% △화성 -0.03% △시흥 -0.03%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주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3단지는 1000만원 떨어졌고 안산 고잔동 주공8단지, 주공9단지 등은 500만~1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가 없어 가격을 낮춘 매물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 0.04% △의정부 0.03% △하남 0.03% △평택 0.03% 등은 소폭 올랐다. 매물이 소진되면서 성남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는 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며 “하반기 보유세 개편안 역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향 안정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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